[뉴욕증시-주간전망] 추수감사절 앞두고 FOMC 의사록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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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1일~25일)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24일)를 앞두고 거래량 축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 중반에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에 이벤트가 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금요일 예정된 미국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도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벤트 중 하나다.
지난 18일 3대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5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8% 올랐으나 4,000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주 후반 반등에도 3대 지수는 한 주간 소폭 하락하며 직전주의 강한 반등에서 하락 반전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로 둔화하면서 탄력을 받았던 연준의 속도조절론은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사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3일 나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의 12월 회의 인상 폭과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올렸다.
당시 연준은 성명에서 미래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의 효과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더 느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지난 9월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점도표에 따라 12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의 성명은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지만, 당시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단번에 매파적으로 돌려놨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에 위원들이 제시한 점도표의 4.75%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제히 전망치를 수정했다.
이는 증시를 일제히 위축시켰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바라봤던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더 오래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내놓은 내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가까스로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 인플레이션은 현재 5%에서 내년 말에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오르고,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의 전망은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많은 다른 은행들보다 훨씬 더 낙관적이다.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소비 심리와 지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때다.
앞서 주요 유통업체인 타깃이 4분기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인플레이션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을 경고하면서 연말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반면 지난주 실적을 내놓은 백화점업체 메이시스는 예상보다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이자,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 때문에 10월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에도 지갑을 계속 열고 있다면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베스트바이, 딕스스포팅굿즈, 노드스트롬, 달러트리, 아메리칸이글, 달러트리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내 475개의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2% 증가했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6% 감소했다.
4분기 전망은 더 암울하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4분기에 순이익이 전년 대비 0.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초 예상치인 5.8% 증가에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설 경우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술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고, 통신서비스 부문은 2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하며, 25일에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맞아 주식시장이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같은 날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1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델 테크놀로지, 줌 비디오 실적
-22일
1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HP, 베스트바이, 딕스스포팅굿즈, 노드스트롬, 아메리칸이글, 워너뮤직, 달러트리 실적
-23일
10월 내구재수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10월 신규주택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디어 실적
-24일
'추수감사절'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25일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최대 쇼핑 대목)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주식시장 오후 1시 조기 폐장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채권시장 오후 2시 조기 폐장
/연합뉴스
다만, 주 중반에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에 이벤트가 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금요일 예정된 미국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도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벤트 중 하나다.
지난 18일 3대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5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8% 올랐으나 4,000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주 후반 반등에도 3대 지수는 한 주간 소폭 하락하며 직전주의 강한 반등에서 하락 반전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로 둔화하면서 탄력을 받았던 연준의 속도조절론은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사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3일 나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의 12월 회의 인상 폭과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올렸다.
당시 연준은 성명에서 미래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의 효과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더 느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지난 9월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점도표에 따라 12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의 성명은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지만, 당시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단번에 매파적으로 돌려놨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에 위원들이 제시한 점도표의 4.75%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제히 전망치를 수정했다.
이는 증시를 일제히 위축시켰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바라봤던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더 오래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내놓은 내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가까스로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 인플레이션은 현재 5%에서 내년 말에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오르고,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의 전망은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많은 다른 은행들보다 훨씬 더 낙관적이다.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소비 심리와 지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때다.
앞서 주요 유통업체인 타깃이 4분기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인플레이션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을 경고하면서 연말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반면 지난주 실적을 내놓은 백화점업체 메이시스는 예상보다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이자,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 때문에 10월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에도 지갑을 계속 열고 있다면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베스트바이, 딕스스포팅굿즈, 노드스트롬, 달러트리, 아메리칸이글, 달러트리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내 475개의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2% 증가했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6% 감소했다.
4분기 전망은 더 암울하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4분기에 순이익이 전년 대비 0.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초 예상치인 5.8% 증가에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설 경우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술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고, 통신서비스 부문은 2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하며, 25일에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맞아 주식시장이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같은 날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1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델 테크놀로지, 줌 비디오 실적
-22일
1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HP, 베스트바이, 딕스스포팅굿즈, 노드스트롬, 아메리칸이글, 워너뮤직, 달러트리 실적
-23일
10월 내구재수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10월 신규주택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디어 실적
-24일
'추수감사절'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25일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최대 쇼핑 대목)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주식시장 오후 1시 조기 폐장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채권시장 오후 2시 조기 폐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