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KH에너지 2-0으로 제압
경기 고양시, 창단 첫해에 시니어바둑리그 통합 우승
신생팀 경기 고양시가 창단 첫해에 시니어 바둑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시는 19일 저녁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KH에너지를 2-0으로 물리쳤다.

전날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고양시는 종합 전적 2승 무패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창단한 팀이지만 정규리그에서 10승 4패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고양시는 통합 우승의 위업도 이룩했다.

통합 우승을 확정한 이 날 2차전에서 고양시는 1국에 출전한 주장 김승준 9단이 KH에너지 주장 서봉수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고양시, 창단 첫해에 시니어바둑리그 통합 우승
김승준은 1차전에서도 서 9단에게 승리하는 등 2연승으로 활약했다.

2차전 2국에서는 김찬우 6단이 김일환 9단에게 3집반승을 거둬 우승을 결정했다.

고양시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한철균 감독은 "108만 고양 시민에게 영광을 바친다"라며 "시니어바둑리그 시청률이 많이 올라 행복하다.

여자바둑리그 우승팀과의 맞대결에서도 꼭 승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장 김승준 9단은 "저도 최대한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편강한의원이 후원을 맡은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 3위 1천만원, 4위 상금은 5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