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 이내의 초고수들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 테슬라,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점치는 매매동향을 보였다. 대체로 직전 거래일과 반대의 매매동향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주식 매매로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해 나스닥지수가 오를 때 큰 폭의 수익을 낸다. 직전 거래일에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에 랭크된 바 있다.
TQQQ가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1위에 오른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 ETF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고수들은 18일에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순매수된 종목이다.

다만 고수들은 지난 18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유닛 SER1(QQQ)’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나스닥지수가 상승할지 하락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고수들이 지난 18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다. 역시 직전 거래일에는 순매도 규모 상위 4위였다.

직전 거래일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도 18일에는 순매수 규모 3위에 랭크됐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상위를 보면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인덱스 등락의 2배를 반대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숏 블룸버그 천연가스(KOLD)‘, 알파벳이 각각 3위, 4위에 랭크됐다. KOLD는 지난 17일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