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 했더니…hy 잇츠온 샐러드, 年 판매량 100만개 돌파
hy의 ‘잇츠온 샐러드’가 올해 1~10월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hy 신선간편식 사업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가격이 널뛰자 완제품 샐러드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150만 개 이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 또한 50억원을 넘겼다.

hy는 잇츠온 샐러드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20만개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0% 가량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같은 성과가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트렌드와 ’런치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점심식사 가격이 오르는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하절기에 잇츠온 샐러드 판매량은 동절기보다 40% 이상 많았다. 304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35%를 차지하면서 주 고객으로 떠올랐다.

물가상승이 본격화된 5월에는 한 달에만 14만개가 팔리며 월 판매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돼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했던 5~7월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30% 늘었다.

hy는 프레시매니저가 샐러드를 원하는 장소로 무료로 배송해줄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샐러드 판매량 중 정기 구독으로 판매되는 비율은 71%에 달한다.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지정한 요일에 전달하는 ’맞춤식단‘ 판매 비율은 전체 구독 판매량 중 73%다. hy 관계자는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서 샐러드를 받아볼 수 있어 가정에서 도시락을 챙겨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며 “냉장 카트 ‘코코’로 배송해 신선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hy는 ‘샐러드 소스팩’, ‘샐러드&샌드위치 박스’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통해 관련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신선 간편식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