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의 'DIMC 테라타워'가 '제13회 인공지반 녹화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기술혁신 분야에서 환경부장관상인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인공지반 녹화의 저변확대와 우수 소재 및 기술 장려를 위해 2010년부터 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18일 열린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이동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왼쪽부터), 천재욱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장, 탁형열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18일 열린 '제13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이동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왼쪽부터), 천재욱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조경팀장, 탁형열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는 인공지반 녹화 및 유지를 위해 통합 물순환 시스템을 적용했다. 옥상 조경에 총 4000㎡의 녹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식물 종을 식재함으로써 도시와 자연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DIMC 테라타워'에 적용한 통합 물순환 시스템은 집중호우 발생 빈도 증가로 인한 도시홍수 피해를 줄인다. 옥상조경 포장면 아래 공간을 비워 우수를 저장하고, 그 우수를 녹지에 공급해 식생의 생육을 촉진하는 생태시스템을 구축했다. 녹지에 공급되고 남은 우수는 침투시설을 따라 우수저류조에 저장된다. 이후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강우 등으로 우수 유출을 지연시키고, 우수를 재활용하는 저영향개발(LID)의 실증적 모델을 구현했다.
옥상조경에는 대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소나무, 서양측백, 병꽃나무, 산철쭉 등 산림청이 선정한 미세먼지 저감 우수종을 심었다. 산수유, 쥐똥나무 등의 식이식물과 벚나무, 이팝나무 등의 밀원식물도 식재해 도시에서 보기 힘든 꿀벌이나 호박벌, 호랑나비, 까치, 까마귀 등 다양한 생명체에 휴식처를 제공한다. 다양한 식물 종으로 구성된 옥상조경의 녹지는 약 68%의 태양열을 감소시키고 매년 8.6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이나 환경오염 저감 등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반 녹화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만의 독자적인 인공지반 녹화기술 개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