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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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타깃의 실적 저조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주요 유통주는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연간 매출의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 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