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화물 물동량 실적이 작년만 못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수출입 화물 물동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화물 운송 실적이 전년에 비해 5~10% 감소했다.

인천공항의 항공화물은 올해 3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떨어지더니 9월 20.3%, 10월 18% 이상 줄었다. 1~10월 인천공항의 총화물 물동량은 248만t으로 지난해 276만t에 비해 10% 하락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335만t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더니 올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64만6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78만9000TEU) 대비 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