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정확한 분석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전략가가 “올해 말까지 증시가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슨 전략가는 21일(현지시간) 새 보고서에서 “약세장이 끝나가고 있으나 항상 그렇듯 마지막이 가장 어렵다”며 “올해 말까지 힘든 시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실적 둔화와 함께 내년 1분기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S&P500지수는 내년에 3000~3300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S&P500지수는 올 들어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과적으로 18%가까이 밀렸다.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가 몇 번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S&P500지수는 올 들어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과적으로 18%가까이 밀렸다.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가 몇 번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S&P500지수는 올 들어서만 17% 넘게 빠진 상태다. 중간에 수 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윌슨 전략가는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다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내년 1분기가 최적의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