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 미국 최고의 쇼핑 주간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쇼핑 시즌의 승자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간의 크리스토퍼 호버스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코스트코와 타겟이 이번 쇼핑 시즌에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발길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호버스 애널리스트는 “타겟은 누적된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코스트코 역시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겟의 올해 주가.
타겟의 올해 주가.
다만 베스트바이, 베드배스&비욘드, 웨이페어는 패자(루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은행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을 최고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쇼핑 연휴 때 아마존의 조정 소매 점유율이 22.5%를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엔 22%였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의 올해 주가.
아마존의 올해 주가.
그는 “아마존이 미국 전체 전자상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물류시스템을 두 배 이상 확충해 이번 쇼핑 시즌에 잘 준비돼 있다”고 평가했다.

타겟과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코스트코 주가만 시장 수익률 대비 선방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