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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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2일 로봇 시장에 대해 팬데믹을 계기로 '자동화 부스터'가 점화돼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피지(SPG), 유일로보틱스 등을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신규 수주가 늘어나 수주잔고 역시 증가했다"며 "전기·전자 산업에서 로봇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 전환 흐름과 함께 로봇 투자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넥스트제너레이션EU'와 같은 인센티브 제도가 뒷받침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원자재와 중간재가 부족해 공기(리드타임)가 길어지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의 '넥스트제너레이션EU'는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유럽 경제 회복과 친환경·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지원하는 경제회복기금이다. 기금 규모는 약 8000억유로(약 1073조원)이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로봇은 31%, 전문 서비스 로봇은 37%, 개인 서비스 로봇은 9% 성장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주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로봇 시장에 대해 "리쇼어링·니어쇼어링 추세가 로봇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원가 로봇이 확산해 로봇 대중화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로봇 전문 기업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스피지 그리고 △유일로보틱스에 주목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에스피지는 로봇 감속기, 유일로보틱스는 자동화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