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2일 루닛에 대해 올해 매출 목표인 18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루닛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44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0억원에 육박했다. 정재원 연구원은 “매출 창출원이 국내에서 해외로 변화하고 있다”며 “필립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등의 글로벌 주요 의료기기 기업들과 맺었던 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진단 보조 제품 ‘루닛인사이트’를 도입한 글로벌 의료기관은 1000곳을 돌파했다. 향후에도 루닛인사이트에 대한 협력 체결 및 판매지역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에는 학회 참석 등의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AI 기업은 핵심 기술의 경쟁력과 우수함을 지속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닛은 지속적인 학회 참석 및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2022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등 주요 학회에 참석했다. 연말에는 유방촬영술 관련 내용으로 글로벌 영상학회(RSNA)에 참석한다. 학회에서 루닛은 기존 유방암 판독 기법의 관념(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인 이슈로 건강검진 등의 추가 이벤트가 발생하고, 연말에 장비를 구비하는 의료기관의 특성에 따라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목표 연매출인 1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보유 제품군을 통한 각각의 영역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암 검진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서 루닛의 제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닛, 연매출 목표 180억원 무난히 달성…성장 지속”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