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서 '유통명가 재건'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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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 단일지역 최다 5개 점포
본점엔 명품관 '에비뉴엘' 선봬
'아트페어'로 지역 문화예술 앞장
본점엔 명품관 '에비뉴엘' 선봬
'아트페어'로 지역 문화예술 앞장
롯데백화점은 부산에 4개의 백화점(부산 본점, 광복점, 센텀시티점, 동래점)과 1개의 아울렛(롯데몰 동부산점) 등 총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서울 이외에 단일 지역 내 최다 점포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관광 수요가 최근 되살아남에 따라 부산 거점 지역에 있는 각 점포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은 2017년 리뉴얼 확장을 통해 백화점 매장을 호텔에 두는 ‘호텔 속 백화점’을 테마로 지역 최대 명품관 ‘에비뉴엘’을 선보였다. 당시 부산롯데호텔 1~2층을 전면 리뉴얼해 총면적 5950㎡(1800평)를 확보해 부산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을 세웠다. 앞서 2012년 6612㎡(2000평) 규모로 조성한 지하 1층 공간과 함께 총 1만2562㎡(3800평)의 지역 최대 명품관을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100개가 넘는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명실상부 부산 최대 명품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졌다. 남성 명품 소비 확대 추세에 따라 맨즈 명품관에도 핵심 브랜드를 보강해 나가고 있다.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들의 수요에 맞춰 주얼리·시계 명품 브랜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고급 시계 브랜드인 ‘브레게’ 등을 지역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호텔과 연결된 강점을 살려 해외 관광객과 원정 쇼핑객을 위한 명품 상품군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버버리와 태그호이어가 입점했다.
먼저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했다. 지난 7월 3층 푸드코트를 전면 리뉴얼해 ‘테이스티 그라운드(Tasty Ground)’를 선보였다. ‘테이스티 그라운드’는 기존에 있던 푸드코트를 확장해 △서울 맛집 △반려동물 △친환경 콘셉트로 매장을 구성했다. △강남 대표 인기 맛집 ‘파이어벨’ △면 전문점 ‘진가와’ △수제 돈카츠 ‘타쿠미 나가사키’ △생선구이 전문점 ‘구이구이’ △전통 하노이 음식 전문점 ‘띤띤 익스프레스’ △오장동 함흥냉면 전문점 ‘오장동흥남집’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16석 규모의 ‘펫 그라운드’(32.7㎡, 10평)와 외부 테라스를 만들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외에 매장 인테리어에도 친환경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개점한 동래점은 지역 상권 변화에 따라 개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인근 지역에 들어선 3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 주민을 겨냥해 백화점 1층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인근 지역의 높은 학구열을 반영해 영어 유치원과 키즈카페도 들였다. 리뉴얼 반년 만에 젊은 고객층 비율은 이전과 비교해 20% 이상 늘었으며 식음료 매출도 40%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 대표 점포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창사 이후 최대 아트페어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개최했다. 처음으로 지역에서 열린 ‘롯데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개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순수 미술품을 비롯해 공예품과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스페셜 에디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박서보 작가와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알레시가 협업해 처음 공개한 와인오프너는 오픈 전부터 문의가 쇄도해 행사 시작일에는 오픈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구매 행렬이 줄을 이었다. 아트페어에 준비한 와인오프너 500여 점 전량이 행사 폐막 이전에 모두 판매됐다.
이 밖에도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과 덴마크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합작한 프리미엄 한정판 스피커를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였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호텔 속 명품관’ 선보인 부산 본점
롯데백화점의 지역 첫 진출 점포인 부산 본점은 1995년 서면에 개점했다. 최고급 쇼핑 공간을 지향하며 개점 이후 해외 명품 전문관 등 명품 콘텐츠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은 2017년 리뉴얼 확장을 통해 백화점 매장을 호텔에 두는 ‘호텔 속 백화점’을 테마로 지역 최대 명품관 ‘에비뉴엘’을 선보였다. 당시 부산롯데호텔 1~2층을 전면 리뉴얼해 총면적 5950㎡(1800평)를 확보해 부산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을 세웠다. 앞서 2012년 6612㎡(2000평) 규모로 조성한 지하 1층 공간과 함께 총 1만2562㎡(3800평)의 지역 최대 명품관을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100개가 넘는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명실상부 부산 최대 명품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졌다. 남성 명품 소비 확대 추세에 따라 맨즈 명품관에도 핵심 브랜드를 보강해 나가고 있다.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들의 수요에 맞춰 주얼리·시계 명품 브랜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고급 시계 브랜드인 ‘브레게’ 등을 지역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호텔과 연결된 강점을 살려 해외 관광객과 원정 쇼핑객을 위한 명품 상품군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버버리와 태그호이어가 입점했다.
○동부산·동래점, ‘특별한 백화점’
롯데몰 동부산점은 2014년 개점 당시 영남권 최대 복합쇼핑몰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자리 잡았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최근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먼저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했다. 지난 7월 3층 푸드코트를 전면 리뉴얼해 ‘테이스티 그라운드(Tasty Ground)’를 선보였다. ‘테이스티 그라운드’는 기존에 있던 푸드코트를 확장해 △서울 맛집 △반려동물 △친환경 콘셉트로 매장을 구성했다. △강남 대표 인기 맛집 ‘파이어벨’ △면 전문점 ‘진가와’ △수제 돈카츠 ‘타쿠미 나가사키’ △생선구이 전문점 ‘구이구이’ △전통 하노이 음식 전문점 ‘띤띤 익스프레스’ △오장동 함흥냉면 전문점 ‘오장동흥남집’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16석 규모의 ‘펫 그라운드’(32.7㎡, 10평)와 외부 테라스를 만들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외에 매장 인테리어에도 친환경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개점한 동래점은 지역 상권 변화에 따라 개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인근 지역에 들어선 3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 주민을 겨냥해 백화점 1층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인근 지역의 높은 학구열을 반영해 영어 유치원과 키즈카페도 들였다. 리뉴얼 반년 만에 젊은 고객층 비율은 이전과 비교해 20% 이상 늘었으며 식음료 매출도 40%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 대표 점포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롯데 아트페어, 부산의 새로운 얼굴로
롯데백화점은 지역에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지난 5월에는 창사 이후 최대 아트페어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개최했다. 처음으로 지역에서 열린 ‘롯데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개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순수 미술품을 비롯해 공예품과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스페셜 에디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박서보 작가와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알레시가 협업해 처음 공개한 와인오프너는 오픈 전부터 문의가 쇄도해 행사 시작일에는 오픈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구매 행렬이 줄을 이었다. 아트페어에 준비한 와인오프너 500여 점 전량이 행사 폐막 이전에 모두 판매됐다.
이 밖에도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과 덴마크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합작한 프리미엄 한정판 스피커를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였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