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SOXS·KOLD 사고, SOXL·BOIL 팔아
테슬라 7% 가까이 빠지자…주식 사들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1일(현지 시간) 반도체 업종과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 간밤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가가 조정받자 저가 매수 기회로도 삼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SOXS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 뒤를 KOLD, 넷플릭스 순으로 나타났다.

SOXS는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이며, KOLD는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인덱스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숏 블룸버그 천연가스 ETF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천연가스 하락 베팅…테슬라 담기도
초고수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반도체 업황도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봤으며, 겨울철 진입과 함께 급등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추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테슬라는 장중 차량 생산과 판매 양측에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6개월 만에 잇달아 발생하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던 당국이 다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방역이 다시 강화되면 미국 다음으로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초고수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천연가스 하락 베팅…테슬라 담기도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쉐어스울트라프로QQQ'(TQQQ)가 차지했다. 그 뒤를 SOXL, BOIL 순으로 나타났다.

SOXL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이며, BOIL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블룸버그 내추럴가스 ETF'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