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장에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 내정
J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전북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을 교체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전북은행은 차기 행장에 계열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백종일(61·사진) 행장을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J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전북은행장 후보로 백종일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백 행장은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주주총회를 거쳐 제13대 전북은행장에 취임한다.

광주 출신인 백 행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신증권과 JP모간 현대증권 등을 거친 뒤 2015년 전북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여신지원본부 부행장과 JB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작년부턴 JB금융지주가 2016년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을 이끌어왔다.

광주은행도 송종욱 행장이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송 행장은 최초 자행 출신으로 2017년 취임 후 세 차례 연임하며 5년 동안 재임했다. 송 행장 취임 이후 광주은행은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해왔다. 광주은행은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008억원을 달성하면서 창립 이후 최초로 순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송 행장이 연임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차기 광주은행장은 최종 후보로 같이 오른 고병일 부행장(56)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고 부행장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개인영업전략부장과 종합기획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부행장을 맡아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