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0년 만에 CI 전면 교체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10년 만의 기업 이미지(CI·로고) 교체와 함께 스마트 도어록 신제품 출시, 반값수수료 정책 등을 통해 영토 확장에 나선다.

직방은 서울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2012년 직방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로고를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새 로고는 직방의 슬로건인 ‘비욘드 홈’(집을 넘어서)을 의미한다. 집 모양 아이콘에 타원을 얹어 프롭테크를 통해 주거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직방은 이날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 도어록 신제품도 공개했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꺼내 태그해야만 열 수 있었던 근거리무선통신(NFC)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지닌 채 접근하기만 해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직방은 삼성SDS 홈 IoT 사업 부문 인수를 완료했다.

반값 부동산 중개 수수료 정책도 내놨다. 직방은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직방의 ‘집 내놓기’ 서비스를 통해 수도권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물을 내놓는 이용자에게 파트너 공인 중개사가 법정 수수료의 절반만 받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화 추진과 관련해 “규제를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