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우디 이변'에 김진수 "아시아 국가로서 우리에 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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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한국 승리가 남았다"
부상에 2전 3기 월드컵 데뷔 "그간의 아픔, 보상으로 돌아올 것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나온 '이변'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차전을 이틀 앞둔 22일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결전을 준비했다.
훈련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C조 경기가 끝났다.
예상을 뒤집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자 아시아 국가의 첫 승리였다.
훈련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많은 분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준비해서 (우루과이에) 이기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고생한 김진수는 이제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진수는 "운동을 다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 선수뿐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와서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 줘 잘 쉬고 잘 치료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불운 탓에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전날 우루과이전을 치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둘러볼 때 한동안 말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김진수는 "전에 있었던 일은 다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겪은 경험 덕에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에 나서면 어떤 느낌일지 좀 궁금하다.
경기장에 가서 울지 말지, 내 감정에 따라 표현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월드컵에 오기 위해 준비한 것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아픔들에 대해 생각했다.
고생한 가족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내가, 우리 팀이 잘한다면, 지난 아픔이, 경험이 좋은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도 사우디의 아르헨티나전 승리와 관련해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들의) 모든 경기를 챙겨 봤다.
사우디전도 보고 나왔다"면서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경기 임하는 자세나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준비하는 데 있어 사우디의 승리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부상에 2전 3기 월드컵 데뷔 "그간의 아픔, 보상으로 돌아올 것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나온 '이변'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차전을 이틀 앞둔 22일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결전을 준비했다.
훈련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C조 경기가 끝났다.
예상을 뒤집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자 아시아 국가의 첫 승리였다.
훈련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많은 분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준비해서 (우루과이에) 이기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고생한 김진수는 이제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진수는 "운동을 다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 선수뿐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와서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 줘 잘 쉬고 잘 치료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불운 탓에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전날 우루과이전을 치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둘러볼 때 한동안 말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김진수는 "전에 있었던 일은 다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겪은 경험 덕에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에 나서면 어떤 느낌일지 좀 궁금하다.
경기장에 가서 울지 말지, 내 감정에 따라 표현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월드컵에 오기 위해 준비한 것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아픔들에 대해 생각했다.
고생한 가족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내가, 우리 팀이 잘한다면, 지난 아픔이, 경험이 좋은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도 사우디의 아르헨티나전 승리와 관련해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들의) 모든 경기를 챙겨 봤다.
사우디전도 보고 나왔다"면서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경기 임하는 자세나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준비하는 데 있어 사우디의 승리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