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으로 한 팀 돼 있어…의구심보단 안정감과 자신감"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월드컵] '큰'우영 "팀으로 싸울 것…한 명으로 안 되면 두세 명 붙어서"
벤투호의 주전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이 조직력과 팀플레이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막아서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영은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첫 경기라는 점에 있어 부담과 긴장도 있겠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 나선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우루과이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8차례 만나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다 했다.

개개인의 장점은 다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좋은 선수들이고, 개개인으로 봤을 때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겠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팀으로 싸울 것"이라며 "'팀'으로 싸워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

팀적으로 싸워야 하고 한 명이 안 되면 두세 명이 붙어서 도와주며 커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큰'우영 "팀으로 싸울 것…한 명으로 안 되면 두세 명 붙어서"
장신인 선수가 많아 우루과이의 '높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정우영은 "세트피스는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좋은 키커도 많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

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직접 프리킥도 선수들의 감각이 좋아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카메라가 먼저 오프사이드를 판독하는 반자동 기술의 도입과 전·후반 추가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는 건 이번 대회 특징이다.

앞서 열린 경기들을 통해 이 점을 지켜봤다는 정우영은 "페널티킥이나 비디오판독(VAR)으로 어드밴티지를 받는 상황을 지켜봤다.

조심할 것은 더 조심하고, 반대로 이점으로 살릴 수 있는 것들은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부터 벤투 감독과 4년간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정우영은 "선수들은 훨씬 안정감을 느끼고 있고, 조직적으로 한 팀이 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쫓기듯 치른 지난 월드컵과 달리 한 감독님 밑에서 4년을 준비하고 월드컵 예선을 치러왔다.

월드컵에서의 긴장감은 있지만, 의구심보다는 안정감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