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는 2022년 3분기 매출 319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0%, 204.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4.6%로 개선됐다.
실적을 이끈 건 히알루론산(HA) 기반 필러와 점안제, 톡신이다. 회사의 올 3분기 필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3% 증가한 97억원이다. 필러 ‘리볼라인’ 매출이 고성장 하고 있고, 브라질 남미 수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는 전년 대비 30.5% 늘어난 340억원의 필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엔 필러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필러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절반씩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현재 브라질 등 20여개국에 필러를 수출 중인데, 내년엔 수출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수출 증가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안제 부문에선 설비 증설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휴메딕스는 초저분자 HA 점안제 원료에 대해 지난해 말 승인을 받았다.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한 89억원의 점안제 매출을 냈다. 3분기엔 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0% 성장했다.
톡신에서는 ‘리즈톡신’이 대폭 성장하고 있다. 리즈톡신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70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인 120억원을 넘어섰다고 했다.
4분기는 필러 톡신 점안제의 계절적 성수기로, 3분기보다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1240억원, 279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각각 32.3%, 128.8%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률은 22.5%로 작년 13.0%보다 9.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엔 신제품 출시와 감가상각비 감소 등을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내년엔 필러 수출지역 확대로 수출이 증가하고, PN관절염제품 헤파린나트륨 원료 출시 등의 장기 성장 비전도 있다”며 “제2공장 감가상각 완료로 감가상각비도 대폭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