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아제넥스 FcRn 저해 피하주사제 우선심사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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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기한 내년 3월 20일
한올바이오, SC제형 FcRn 저해제 美 3상 중
한올바이오, SC제형 FcRn 저해제 美 3상 중
네덜란드 아제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피하주사(SC) 제형 ‘비브가르트’(성분명 에프가티지모드)에 대한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신청을 수락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적응증은 전신성중증근무력증(gMG)이다.
이번 결정으로 비브가르트SC의 허가심사 기간은 최대 6개월로 단축됐다. 아제넥스는 지난 9월 FDA에 비브가르트SC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처방약허가신청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FDA의 허가 여부 결정 기일은 내년 3월 20일이다. FDA의 통상적 심사 기간은 10개월이다.
비브가르트는 FDA의 승인을 받은 첫 ‘FcRn’ 저해제다. 첫 허가는 정맥주사(IV) 형태였다. 이번에 SC제형을 허가받으면 투여 편의성까지 확보한 FcRn 저해제를 보유하게 된다. SC제형은 자가투여가 가능해 병원 내원 등이 필요치 않다.
아제넥스는 FDA의 허가 후 2023년 상반기에 비브가르트SC를 출시한다는 SC제형 출시 후 비브가르트의 중증근무력증(MG) 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브가르트IV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억3100만달러(약 1778억원)다.
MG는 자가항체인 ‘면역글로불린G(IgG)’가 아세틸콜린 수용체(AchR)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신호전달을 방해해 발병한다. 이에 따라 근육이 약화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약 85%가 24개월 이내에 gMG로 진행된다. 비브가르트는 IgG가 분해되는 것을 막는 FcRn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이다.
아제넥스는 이번 허가 신청과 함께 gMG 환자에서 IV제형 대비 SC제형의 약력학(PD) 효과의 비열등성을 평가한 3상(ADAPT-SC)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치료 29일째 총 IgG 감소율이 SC제형 치료 환자군은 66.4%, IV제형 환자군은 62.2%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p값이 0.0001 미만으로 1차 지표를 충족했다. 통상 p값이 0.05 미만이면 성공한 임상으로 평가한다.
또 비브가르트SC 치료 환자의 69.1%가 치료 4주 후 중증근무력증 일상생활 활동(MG-ADL) 점수가 최소 2점 개선됐다.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점수가 3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65.5%였다.
비브가르트SC의 안전성 결과도 IV제형 임상과 일치했다.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ISR)이었다. 모든 ISR은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됐다. ADAPT-SC 임상 완료 후 참가자의 95%가 비브가르트SC의 장기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3년 연장 연구(ADAPT-SC+)에 참여했다.
아제넥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케이트 우즈는 “PDUFA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두 번째 비브가르트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gMG 환자를 위한 또 다른 최초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SC제형의 FcRn 저해제 ‘HL161’을 개발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협력사인 이뮤노반트를 통해 지난 6월 HL161의 중증근무력증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했다. 2024년 주요결과(톱라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연내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다국가 임상은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 등 총 18개국에서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HL161은 비브가르트 SC제형보다 투약 시간이 짧다. 비브가르트SC는 30초 내외가 필요한 반면 HL161은 10초 이내에 투약이 가능하다는 게 한올바이오파마 측 설명이다. 개발 초기부터 피하주사에 적합한 항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이번 결정으로 비브가르트SC의 허가심사 기간은 최대 6개월로 단축됐다. 아제넥스는 지난 9월 FDA에 비브가르트SC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처방약허가신청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FDA의 허가 여부 결정 기일은 내년 3월 20일이다. FDA의 통상적 심사 기간은 10개월이다.
비브가르트는 FDA의 승인을 받은 첫 ‘FcRn’ 저해제다. 첫 허가는 정맥주사(IV) 형태였다. 이번에 SC제형을 허가받으면 투여 편의성까지 확보한 FcRn 저해제를 보유하게 된다. SC제형은 자가투여가 가능해 병원 내원 등이 필요치 않다.
아제넥스는 FDA의 허가 후 2023년 상반기에 비브가르트SC를 출시한다는 SC제형 출시 후 비브가르트의 중증근무력증(MG) 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브가르트IV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억3100만달러(약 1778억원)다.
MG는 자가항체인 ‘면역글로불린G(IgG)’가 아세틸콜린 수용체(AchR)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신호전달을 방해해 발병한다. 이에 따라 근육이 약화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약 85%가 24개월 이내에 gMG로 진행된다. 비브가르트는 IgG가 분해되는 것을 막는 FcRn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이다.
아제넥스는 이번 허가 신청과 함께 gMG 환자에서 IV제형 대비 SC제형의 약력학(PD) 효과의 비열등성을 평가한 3상(ADAPT-SC)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치료 29일째 총 IgG 감소율이 SC제형 치료 환자군은 66.4%, IV제형 환자군은 62.2%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p값이 0.0001 미만으로 1차 지표를 충족했다. 통상 p값이 0.05 미만이면 성공한 임상으로 평가한다.
또 비브가르트SC 치료 환자의 69.1%가 치료 4주 후 중증근무력증 일상생활 활동(MG-ADL) 점수가 최소 2점 개선됐다.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점수가 3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65.5%였다.
비브가르트SC의 안전성 결과도 IV제형 임상과 일치했다.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ISR)이었다. 모든 ISR은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됐다. ADAPT-SC 임상 완료 후 참가자의 95%가 비브가르트SC의 장기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3년 연장 연구(ADAPT-SC+)에 참여했다.
아제넥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케이트 우즈는 “PDUFA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두 번째 비브가르트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gMG 환자를 위한 또 다른 최초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SC제형의 FcRn 저해제 ‘HL161’을 개발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협력사인 이뮤노반트를 통해 지난 6월 HL161의 중증근무력증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했다. 2024년 주요결과(톱라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연내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다국가 임상은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 등 총 18개국에서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HL161은 비브가르트 SC제형보다 투약 시간이 짧다. 비브가르트SC는 30초 내외가 필요한 반면 HL161은 10초 이내에 투약이 가능하다는 게 한올바이오파마 측 설명이다. 개발 초기부터 피하주사에 적합한 항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