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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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23일 한화에 대해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투자자산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9년을 저점으로 영업실적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모멘텀은 견조한 흐름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별도 기준의 영업이익 감익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약진을 보인 데다 나머지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간 매출액 61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 15.5% 증가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시각이다.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매크로 변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내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부분 기업들의 내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회사는 이익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경우 손해율 개선으로 이익을 확대해 가고 있고 한화건설은 앞서 수주한 프로젝트 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의 이익 둔화에도 신재생에너지 이익이 확대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부문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통한 종속법인의 가치 상승이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