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화의 매트릭스로 보는 세상] 어싱과 어싱신발은 왜 건강 트렌드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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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어싱. 의학적 근거는 없지만, 실증적 근거는 차고 넘치는 자연 치유적 건강법.
비바미 어싱신발이 이 불황기에 제법 팔리고 있다. 상당한 기간의 고민과 실패 끝에 만들었지만 이런 신발이 처음이라서 불안한 마음이 많았지만, 내놓기 무섭게 많은 사람들이 우선 사고보자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실제로 샀던 사람들은 전기테스터를 이용해서 우리 신발이 실제로 어싱이 되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만족한 리뷰를 올리고 있다.
‘어싱’이라고 하면 몰라도 ‘접지’라고 하면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접지는 땅과 전기적으로 접속해 정전기나 과다한 전기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도 접지?’하며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갸우뚱한다. 그럼 간단하게 대답하기를 땅하고 사람하고 전기적으로 통하게 해주는 거라고 하면 이해가 간다는 듯, 잘 모르겠다는 듯한 묘한 반응을 보인다. 용어도 굳이 어싱을 사용하는 이유는 전기공학적 의미의 접지와 구분하기 위하여 인체와 지구의 마이너스 전기를 통하게 한다는 자연치유적 의미로 ‘어싱’이라고 한다.
어싱은 의학적 근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어싱을 해서 암이 나았다는 사람, 잠을 더 잘 자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은 대단히 많다. 어싱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온 것은 미국인 클린턴 오버가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라는 2010년 책을 내면서부터이다. 개념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역사를 통틀어 인간은 땅에서 걷고, 앉고, 자고, 맨손으로 땅을 경작하고 많은 시간을 자연적으로 접지된 상태에서 보냈다. 현대인은 점점 지구의 자연적 전기와 멀어져 절연된 채로 살아가게 되었다. 우리가 신던 전도성 가죽 바닥 신발, 짚신, 나막신은 절연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었고, 잠도 땅에서 떨어진 침대와 집에서 잠을 잔다. 플라스틱, 합성 섬유, 아스팔트, 타르, 카펫, 비닐이 일상의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면서 땅과 자연스러운 연결은 차단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전제품, 휴대전화, W-Fi, 전자레인지, 자동차에서 나오는 인공 전자파의 바다에 휩싸여 우리의 조직과 세포가 자연치유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잃어버린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전기적으로 자연적 중립 상태, 즉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상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체의 전기적 상태를 재보면 늘 플러스인 상태가 되어 전기적 흥분 상태가 되어 있다. 이런 전기적 흥분 상태를 접지함으로써 과도한 전기, 즉 정전기를 없애고 자연스럽게 안정되게 만든다. 이런 개념이 바로 접지, 즉 어싱이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매일 이 자연 에너지와 다시 연결하여 현대 생활 방식의 해로운 영향에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책이 발간된 후 많은 사람이 클린턴 오버의 의견을 따르면서 풀, 모래, 흙 또는 바위 위를 맨발로 걸음으로써 지구의 자연적 마이너스 전기와 연결되는 어싱에 열광한다. 일상 생활에서 지구와 다시 연결하고 신체의 자연 방어 시스템을 회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맨발로 잔디, 모래 흙 등 땅 위를 걷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나무같이 땅과 연결되어 있는 전기 도체 또는 유기물과 접촉을 한다. 밖에 나갈 수 없는 경우 외부에서 맨발로 있을 수 있는 직접 연결 대신 집안의 콘센트를 이용하여 만든 어싱 매트를 사용할 수있다. 하지만 산을 가거나 일상 생활에서 늘 맨땅을 접촉하기란 현대인에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므로, 접지가 되는 어싱신발을 신고 출근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시장을 보는 등 생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어싱을 하면 겨울철 자동차를 만졌을 때 찌릿찌릿하는 정전기를 없애 줄 뿐만 아니라, 염증제건, 만성통증 감소, 혈액을 묽게 하고 혈암과 흐름이 개선되는 등 상당히 광범위한 질병에 치유 효과가 있다. 심지어 어싱을 하면서 암이 낫다는 사례도 많다. 지금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에 대한 실제 질병의 자연 치유사례가 꽤 많다. 하지만 의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워낙 최근에 나온 대체의학적 치료법이라 의학적 연구가 시작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MRI, 초음파, 심전도 등등 전기를 이용한 치료나 진단법이 많은 것을 보면 전혀 어싱이 근거가 없지는 않다.
어느새 어싱은 중장년층의 건강 트렌드가 되어 있다. 그리고 어싱신발도 그 추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아마 평균 연령이 50세 전후였던 수 십년 전 사람들이 들으면 이게 무슨 소린가 하겠지만, 이제 100세 시대에 들어서니 건강해져야 할 이유가 많아졌고, 건강법도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어싱은 꽤 근거있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비바미 어싱신발 홍재화 사장, 트레이드워 저자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비바미 어싱신발이 이 불황기에 제법 팔리고 있다. 상당한 기간의 고민과 실패 끝에 만들었지만 이런 신발이 처음이라서 불안한 마음이 많았지만, 내놓기 무섭게 많은 사람들이 우선 사고보자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실제로 샀던 사람들은 전기테스터를 이용해서 우리 신발이 실제로 어싱이 되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만족한 리뷰를 올리고 있다.
‘어싱’이라고 하면 몰라도 ‘접지’라고 하면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접지는 땅과 전기적으로 접속해 정전기나 과다한 전기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도 접지?’하며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갸우뚱한다. 그럼 간단하게 대답하기를 땅하고 사람하고 전기적으로 통하게 해주는 거라고 하면 이해가 간다는 듯, 잘 모르겠다는 듯한 묘한 반응을 보인다. 용어도 굳이 어싱을 사용하는 이유는 전기공학적 의미의 접지와 구분하기 위하여 인체와 지구의 마이너스 전기를 통하게 한다는 자연치유적 의미로 ‘어싱’이라고 한다.
어싱은 의학적 근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어싱을 해서 암이 나았다는 사람, 잠을 더 잘 자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은 대단히 많다. 어싱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온 것은 미국인 클린턴 오버가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라는 2010년 책을 내면서부터이다. 개념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역사를 통틀어 인간은 땅에서 걷고, 앉고, 자고, 맨손으로 땅을 경작하고 많은 시간을 자연적으로 접지된 상태에서 보냈다. 현대인은 점점 지구의 자연적 전기와 멀어져 절연된 채로 살아가게 되었다. 우리가 신던 전도성 가죽 바닥 신발, 짚신, 나막신은 절연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었고, 잠도 땅에서 떨어진 침대와 집에서 잠을 잔다. 플라스틱, 합성 섬유, 아스팔트, 타르, 카펫, 비닐이 일상의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면서 땅과 자연스러운 연결은 차단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전제품, 휴대전화, W-Fi, 전자레인지, 자동차에서 나오는 인공 전자파의 바다에 휩싸여 우리의 조직과 세포가 자연치유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잃어버린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전기적으로 자연적 중립 상태, 즉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상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체의 전기적 상태를 재보면 늘 플러스인 상태가 되어 전기적 흥분 상태가 되어 있다. 이런 전기적 흥분 상태를 접지함으로써 과도한 전기, 즉 정전기를 없애고 자연스럽게 안정되게 만든다. 이런 개념이 바로 접지, 즉 어싱이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매일 이 자연 에너지와 다시 연결하여 현대 생활 방식의 해로운 영향에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책이 발간된 후 많은 사람이 클린턴 오버의 의견을 따르면서 풀, 모래, 흙 또는 바위 위를 맨발로 걸음으로써 지구의 자연적 마이너스 전기와 연결되는 어싱에 열광한다. 일상 생활에서 지구와 다시 연결하고 신체의 자연 방어 시스템을 회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맨발로 잔디, 모래 흙 등 땅 위를 걷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나무같이 땅과 연결되어 있는 전기 도체 또는 유기물과 접촉을 한다. 밖에 나갈 수 없는 경우 외부에서 맨발로 있을 수 있는 직접 연결 대신 집안의 콘센트를 이용하여 만든 어싱 매트를 사용할 수있다. 하지만 산을 가거나 일상 생활에서 늘 맨땅을 접촉하기란 현대인에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므로, 접지가 되는 어싱신발을 신고 출근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시장을 보는 등 생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어싱을 하면 겨울철 자동차를 만졌을 때 찌릿찌릿하는 정전기를 없애 줄 뿐만 아니라, 염증제건, 만성통증 감소, 혈액을 묽게 하고 혈암과 흐름이 개선되는 등 상당히 광범위한 질병에 치유 효과가 있다. 심지어 어싱을 하면서 암이 낫다는 사례도 많다. 지금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에 대한 실제 질병의 자연 치유사례가 꽤 많다. 하지만 의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워낙 최근에 나온 대체의학적 치료법이라 의학적 연구가 시작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MRI, 초음파, 심전도 등등 전기를 이용한 치료나 진단법이 많은 것을 보면 전혀 어싱이 근거가 없지는 않다.
어느새 어싱은 중장년층의 건강 트렌드가 되어 있다. 그리고 어싱신발도 그 추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아마 평균 연령이 50세 전후였던 수 십년 전 사람들이 들으면 이게 무슨 소린가 하겠지만, 이제 100세 시대에 들어서니 건강해져야 할 이유가 많아졌고, 건강법도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어싱은 꽤 근거있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비바미 어싱신발 홍재화 사장, 트레이드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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