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6872만원인데"…명동, 세계 주요 상권 임대료 하락율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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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크지만 9위 자리 지켜
명동 30평 매장 임대료 한 달에 6872만원 달해
명동 30평 매장 임대료 한 달에 6872만원 달해
서울 명동이 글로벌 주요 쇼핑 상권 가운데 부동산 임대료 하락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대믹의 여파로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거리는 홍콩 침사추이에서 뉴욕 맨해튼 5번가로 바뀌었다.
23일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연간 임대료는 제곱미터 당 5973유로(약 833만원)로, 1년 전보다 15% 하락했다. 글로벌 10위권 상권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봉쇄가 이어지고 있 상하이 난징루(-14%)보다 임대료가 더 많이 떨어졌다.
다만 큰 하락폭에도 불구하고 명동의 상가 임대료 수준은 세계 주요 상권 가운데 9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지켰다. 평(3.3㎡) 당 연간 임대료로 환산하면 연간 2749만원이다. 30평 매장을 빌리려면 1년에 8억2467만원, 월세 6872만월을 내야한다는 얘기다.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쇼 거리는 미국 뉴욕 5번가(upper 5th avenue)로 나타났다. 제곱미터당 임대료는 2만1076유로(약 2940만원)으로 명동의 3.5배가 넘는다. 임대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4%나 높은 수준이며 올 한해 7%가 올랐다. 30평 매장의 임대료가 한달에 2억원 가량이란 계산이 나온다.
홍콩의 침사추이는 코로나19 팬대믹 기간 동안 임대료가 41%나 폭락하면서 올해 제곱미터 당 1만5134유로의 임대료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영국 런던의 뉴 본드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의 긴자 거리가 6위에 올랐다. 연간 임대료는 9956유로(약 1390만원) 수준이며 지난해보다 5%가량 임대료가 올랐다. 상하이 난징루는 10위에 올랐다.
도미닉 브라운 쿠시먼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부문장은 “해외여행이 2019년에 비해 전세계 28%, 유럽은 16% 줄어든 반면, 아시아태평양은 대다수 지역이 국경을 개방했음에도 여전히 75% 감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이라며 "국경 봉쇄는 아시아태평양의 명품 시장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3일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연간 임대료는 제곱미터 당 5973유로(약 833만원)로, 1년 전보다 15% 하락했다. 글로벌 10위권 상권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봉쇄가 이어지고 있 상하이 난징루(-14%)보다 임대료가 더 많이 떨어졌다.
다만 큰 하락폭에도 불구하고 명동의 상가 임대료 수준은 세계 주요 상권 가운데 9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지켰다. 평(3.3㎡) 당 연간 임대료로 환산하면 연간 2749만원이다. 30평 매장을 빌리려면 1년에 8억2467만원, 월세 6872만월을 내야한다는 얘기다.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쇼 거리는 미국 뉴욕 5번가(upper 5th avenue)로 나타났다. 제곱미터당 임대료는 2만1076유로(약 2940만원)으로 명동의 3.5배가 넘는다. 임대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4%나 높은 수준이며 올 한해 7%가 올랐다. 30평 매장의 임대료가 한달에 2억원 가량이란 계산이 나온다.
홍콩의 침사추이는 코로나19 팬대믹 기간 동안 임대료가 41%나 폭락하면서 올해 제곱미터 당 1만5134유로의 임대료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영국 런던의 뉴 본드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의 긴자 거리가 6위에 올랐다. 연간 임대료는 9956유로(약 1390만원) 수준이며 지난해보다 5%가량 임대료가 올랐다. 상하이 난징루는 10위에 올랐다.
도미닉 브라운 쿠시먼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부문장은 “해외여행이 2019년에 비해 전세계 28%, 유럽은 16% 줄어든 반면, 아시아태평양은 대다수 지역이 국경을 개방했음에도 여전히 75% 감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이라며 "국경 봉쇄는 아시아태평양의 명품 시장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