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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美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에…LG화학 부각
네옴시티 관련주 등 개별 종목 이슈도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개별 이슈에 따라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LG화학이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3일 오전 10시까지 LG화학과 현대로템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한미글로벌, 메리츠증권, 카카오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초고수들은 LG화학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LG화학은 전날 12만톤(t)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에 30억 달러(약 4조8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마켓PRO] "네옴시티 등 종목 차별화"…초고수들 LG화학·현대로템 담아
네옴시티 관련주로 분류된 현대로템과 한미글로벌도 주목하고 있다. 네옴시티 사업은 사우디 경제를 석유 중심에서 대전환하기 위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자급자족형 신도시 프로젝트다. 660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저탄소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사우디를 중동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리츠증권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하면서다. 지난 2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장 마감 후 각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중기적으로는 내년부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마켓PRO] "네옴시티 등 종목 차별화"…초고수들 LG화학·현대로템 담아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씨에스윈드로 나타났다. 그 뒤를 하이드로리튬, 데브시스터즈, 삼성전기 순으로 집계됐다. 씨에스윈드는 최근 증권가에서 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과 해상 풍력용 타워 비중 확대 분석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