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해외계좌송금 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부담하던 수취수수료를 향후 1년간 전액 면제한다고 2일 발표했다.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은 모바일 앱을 통해 365일 24시간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할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다. 해외 계좌에 외화를 송금하거나 해외 계좌로부터 외화를 수취할 수 있도록 양방향 송금 기능을 제공한다.이번 수취수수료 면제 조치에 따라 '해외계좌송금 받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최대 5000원의 수취수수료를 면제받게 된다. 기존엔 수취금액 100달러 이상 송금 건의 경우 5000원의 수취수수료가 발생했으나, 이제부터는 금액·횟수 등 조건 없이 수취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수취수수료 면제 조치는 내년 9월 30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적용 기간을 연장해나갈 계획이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코드인 'KAKOKR22XXX'가 사용된 송금건에 대해 '해외계좌송금 받기'를 진행할 경우 수취수수료 면제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카카오뱅크는 2017년 해외송금 관련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해외송금 비용을 기존 해외송금 시장의 10분의 1 수준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번 수취수수료 면제 조치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해외송금 수취수수료까지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해외 콘텐츠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로부터 송금을 받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한 조치"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quo
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를 내놨다. 1층 라운지 앤 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팬텀싱어' 출연진이 펼치는 팝페라 공연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오마주한 칵테일, 글렌피딕 위스키 15년, 비프웰링턴, 샤퀴테리와 치즈·과일 보드,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다.기본 2인 기준 가격은 29만원. 적지 않은 가격인데도 준비한 20명 좌석이 모두 동났다. 뜨거운 호응에 신라호텔은 이달 5일에도 팝페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급 호텔들이 앞다퉈 '엔터캉스'(엔터테인먼트+호캉스) 이벤트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캉스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풀파티 등을 기획하고 있다. 호텔의 주요 고객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바뀐 영향도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이런 변화의 대표주자다. 호텔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더 라이브러리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프공연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라이브 재즈 공연을 연다.지난 7월 야외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에선 디제잉, 라이브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파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달 말까지 어반 아일랜드에서 트로피컬, 힙합, 디스코, 재즈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워커힐도 이달 6일과 20일 영화 속 OST를 라이브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워커힐 파크콘서트'를 연다. 50인조 오케스트라가 아차산 밑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 액츄얼리' 등 대표 로맨틱 영화의 OST 음악을 연주한다. 입장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9월 판매량이 미국 현지 영업일수 감소에 영향받아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월 현지 판매량이 6만2491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8961대)보다 9%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모델별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87%↑)와 투싼 하이브리드(52%↑), 팰리세이드(9%↑)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체 판매량은 36%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9월 달력상 판매 일수가 작년보다 적었던 영향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높아 월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3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한 해를 힘차게 마무리하고 사상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3분기 판매량은 21만971대로, 작년 동기(20만534대)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월 현지에서 5만89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만7264대)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10%↑), 포르테(6%↑), 카니발(5%↑), 셀토스(2%↑) 등이 역대 동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기아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 11% 늘었다.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9월 판매를 개시한 '올 뉴 K4' 소형 세단과 카니발 다목적차량(MPV) 하이브리드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4분기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