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의류 체인인 게스가 3분기에 엇갈린 실적을 공개했다.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게스는 23일(현지시간)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4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3분기 EPS가 55센트는 될 걸로 추정해왔다. 1년 전엔 62센트였다.

3분기 매출은 6억3300만달러였다. 월가 예상치(6억1400만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 감소한 수치다.

게스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분기 매출은 3.5% 감소하고, 올해 전체 매출은 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1~3월 매출이 늘었기 때문에 올 전체로는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낼 것이란 예고다.
미국의 의류 체인인 게스 주가는 올 들어 17%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의류 체인인 게스 주가는 올 들어 17% 넘게 떨어졌다.
카를로스 알버리니 최고경영자(CEO)는 “강달러의 역풍을 맞고 있지만 재고를 잘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쇼핑 시즌에도 제대로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게스는 올해 전체의 EPS에 대한 가이던스를 2.35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2.63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게스 주가는 올 들어 17%가량 떨어졌다. 이날 장중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