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망연자실 독일…뮐러 "충격받았다"·노이어 "엄청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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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후반 롱볼 의존·짧은 패스는 끊겨…두 번째 실점은 너무 쉽게 줬다"
월드컵 무대에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4년을 기다렸으나 첫 경기에서 또 한 번 이변의 제물이 된 독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4년 전 러시아 카잔에서처럼 충격에 빠졌다.
독일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마치고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패배한 뒤 여기 서 있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후반 두 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2018년 러시아에서 조별리그 탈락, '챔피언의 저주'에 걸린 뒤 4년을 준비한 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역전극을 허용하며 다시 체면을 구겼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완패, '카잔의 기적'을 선사한 데 이어 또 한 번 아시아 팀에 덜미를 잡혀 월드컵 본선에서 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뮐러는 "우리는 헌신적으로 경기했고, 경기장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확실히 우월했고, 느끼기엔 좋은 경기를 했고, 집중력 있게 했다"며 "아무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았다"고 곱씹었다.
그는 "첫 경기 승리로 압박감을 없애고 싶었는데, 곤란해졌다"면서도 "떨쳐내고 체력을 회복한 뒤 우리가 이기는 방식으로 스페인과의 경기에 접근해야 한다"며 2차전 각오를 다졌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후방에서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여유가 없었고, 좀 더 빠르게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은 팀 경기력을 더 강하게 비판했다. 귄도안은 "우리는 상대가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일본의) 두 번째 골의 경우엔 월드컵에서 그보다 더 쉬운 골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여긴 월드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에는 롱볼에 너무 의존했고, 짧은 패스는 너무 쉽게 잃었다. 공을 너무 자주, 쉽게 잃어버렸다"며 "모두가 공을 원하는 건 아니라는 느낌마저 들었다"라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독일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마치고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패배한 뒤 여기 서 있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후반 두 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2018년 러시아에서 조별리그 탈락, '챔피언의 저주'에 걸린 뒤 4년을 준비한 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역전극을 허용하며 다시 체면을 구겼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완패, '카잔의 기적'을 선사한 데 이어 또 한 번 아시아 팀에 덜미를 잡혀 월드컵 본선에서 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뮐러는 "우리는 헌신적으로 경기했고, 경기장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확실히 우월했고, 느끼기엔 좋은 경기를 했고, 집중력 있게 했다"며 "아무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았다"고 곱씹었다.
그는 "첫 경기 승리로 압박감을 없애고 싶었는데, 곤란해졌다"면서도 "떨쳐내고 체력을 회복한 뒤 우리가 이기는 방식으로 스페인과의 경기에 접근해야 한다"며 2차전 각오를 다졌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이것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후방에서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여유가 없었고, 좀 더 빠르게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은 팀 경기력을 더 강하게 비판했다. 귄도안은 "우리는 상대가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일본의) 두 번째 골의 경우엔 월드컵에서 그보다 더 쉬운 골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여긴 월드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에는 롱볼에 너무 의존했고, 짧은 패스는 너무 쉽게 잃었다. 공을 너무 자주, 쉽게 잃어버렸다"며 "모두가 공을 원하는 건 아니라는 느낌마저 들었다"라고도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