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2022년 3분기에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각각 35%와 124.3% 늘었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344.2% 성장했다.
ETC 부문에선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와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의 매출 성장폭이 컸다. 3분기 펠루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난 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연간으로는 383억원의 매출을 내 작년보다 3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대원포르테는 올 3분기에 1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보다 439.4% 증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코대원포르테의 연매출은 작년보다 243.1% 성장한 5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호흡기 외에도 순환기 항생제 상품 수탁매출 등 ETC 매출이 크게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OTC 종합감기약 ‘콜대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과거 콜대원시럽 매출은 연 70억원 미만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수요가 늘면서 올 상반기에만 220억원 내외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겨울 성수기 매출 증가로 연간 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당초 인센티브 지출 등 판매관리비 증가, 원가 상승, 자회사 극동에치팜의 공장 개선작업(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었다”며 “우려와 달리 공장효율화, 판관비 지출 억제 등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포인트 개선된 1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1억원과 508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161.6%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0.6%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호흡기 강점을 바탕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ETC뿐만 아니라 OTC 역량이 강화됐고,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관리(헬스케어) 사업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올 4분기와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는 시장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