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래동화에 나오던 구미호를 캐릭터화한 ‘새로구미(새로+구미호)’.
한국의 전래동화에 나오던 구미호를 캐릭터화한 ‘새로구미(새로+구미호)’.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롯데칠성에 대해 제로탄산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소주 신제품 '새로'의 월매출 동향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으로는 '매수', 목표주가도 기존 2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403억원, 3029억원으로 각각 7.5%, 33.8% 상승한다는 추정이다. 제로탄산 판매 호조, 주류 신제품 효과, 가동률 개선 등에 따라 주류 손익이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이익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주가 반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제로탄산은 올해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5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건강기능 표시 음료 신제품 출시로 소비 위축이 이어져 왔던 주스 등의 감소분이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류 부문 유흥 시장 비중은 2021년 30%에서 2022년 3분기 누적기준 37%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유흥 시장 중심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올해 9월 출시된 소주 신제품 새로의 월 매출액은 9월 25억원, 10월 27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새로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출시 이전 목표치인 1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판매량 증가세는 올해 4분기부터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향후 새로가 미입점 채널에 추가로 입점되면 내년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기존 주력 제품 '처음처럼'과의 카니발을 감안해도 롯데칠성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15.4%에서 내년 18%로 확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