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양천구가 지난해 7월 한국형 디지털트윈 표준모델 확산 지자체 공모에 선정된 이후 안양천 좌안 양화교에서 오금교 구간 5.4㎞, 35만㎡를 항공 촬영한 데이터와 기 구축된 서울시 S-맵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지 약 1년 만이다.
양천구는 구축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각종 행정데이터, 현상정보(IoT)를 통합해 안전, 재난, 교통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 과학적 정책 의사결정 지원, 도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가상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에서 조감도의 건축물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도 시 공간의 효율적인 배치 및 일조량, 조망권 등을 미리 분석해 지구단위 계획 수립 시 활용하는 식이다.
특히 최근 가결된 목동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심의로 재건축 완성 시 현재 2만 6000세대에서 약 5만 3000세대로 2배 이상 급증할 때 예상되는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해 새로운 우회로 건설 및 다양한 방법을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분석·예측해 도로 확장 또는 신설에 활용하고, 일조권 조망권 분쟁 최소화 등 재건축시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양천 특화서비스 관련해 안양천 수위 모니터링, 유동인구 감지 센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안양천 13개소에 유동인구 분석 센서를 구축해 측정 구간 내 수집중인 방문자수 및 평균체류시간, 이동경로 등을 토대로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입력해 향후 안양천 운동기구 또는 녹지 공간 조성 등 구민들의 이용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양천구는 밝혔다.
아울러 양천구는 최근 문제가 되는 안전이나 긴급재난에 대해서도 미리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 하천의 실시간 수위 모니터링 및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봄으로써 침수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사전 예측해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미래형 양천구로 변화하는 도시공간에 대해 실제로 구현하고 체험해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안전, 재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양천구를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