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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헤지펀드계 거물 애크먼 "홍콩 달러페그제 깨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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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헤지펀드계 거물 애크먼 "홍콩 달러페그제 깨질 가능성"
    미국의 헤지펀드계 거물이자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이 홍콩의 달러 페그제가 유지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크먼은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미국 금리가 단기간에 급속하게 오르면서 홍콩 달러페그제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면서 "홍콩 달러페그제는 더는 말이 되지 않으며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애크먼은 홍콩달러 가치의 하락에 베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포지션은 공개하지 않았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 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당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홍콩도 자국 상황에 관련없이 덩달아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홍콩 금융당국은 이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조정하거나 통화량을 조절해 시장에 개입하는데 이는 홍콩의 유동성을 소진한다.

    지난 3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홍콩금융관리국은 40여 차례에 걸쳐 시장에 개입해 총 300억 달러(약 39조8천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회수했다.

    홍콩은 미국을 따라 이번 달까지 4회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4.25%를 만들었다.

    이로써 홍콩 기준금리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반면 홍콩 금융당국은 페그제가 잘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폴 찬(陳茂波) 홍콩 재무장관은 최근 "만약 홍콩 달러의 하락에 베팅한다면 돈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홍콩의 아시아 외환·금리 수석 전략가는 "페그제를 유지할지 말지는 홍콩의 판단이며, 최선의 선택은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페그제가 투기꾼들에 의해 깨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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