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게임사를 대안으로 제시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게임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적으로 중국 본토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임을 ‘아편’으로 취급해온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근거다.
반면 한국 게임주는 ‘매우 부정적(largely bearish)’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작 출시와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일본 게임주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 하향 우려가 적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주요 15개 게임업체와 1500개 모바일 게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특정 게임에 대한 충성층을 많이 보유한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게임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우량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텐센트(중국), 넷이즈(중국), 반다이남코(일본), 스퀘어에닉스(일본), 코나미(일본), SEA(싱가포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게임주인 넷마블,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에 대해서는 매도 의견을 밝혔다.
세계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점유율이 40%가 넘는다. 한국 PC방 점유율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도 보유하고 있다. 넷이즈는 중국 점유율 2위다.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와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동으로 개발해 주목받았다.
일본 게임사인 반다이남코는 철권과 건담 시리즈로 유명하다.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 코나미는 메탈기어로 이름을 알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