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소재 월마트 매장 앞에 추모 꽃이 놓여 있다. 전날 밤 해당 매장 직원이 직원 휴게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로이터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소재 월마트 매장 앞에 추모 꽃이 놓여 있다. 전날 밤 해당 매장 직원이 직원 휴게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로이터
올해 들어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6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비영리 조직 미국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22일까지 최소 60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정의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8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해 총기 난사 건수는 2020년 61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CNN은 전했다.

GVA는 2014년 총기 난사 집계를 시작했고, 해마다 사건 수는 늘고 있다. 특히, 2019년 417건에서 2020년 610건, 지난해 690건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소 3179명이다. 이 중 638명이 사망했고, 250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피해자 3267명 중 645명이 사망했고, 2020년에는 2873명 중 46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2일 밤에도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콜로라도에 있는 성 소수자 클럽에서 총기 난사고 5명이 사망했고, 약 20명이 다쳤다.

이를 포함해 지난주에만 미국 7개 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최소 2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