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 부회장·민은홍 대표
이명우 부회장·민은홍 대표
이명우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가 그룹의 사업·지주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선임됐다. 민은홍 동원산업 경영총괄은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부사장)직을 맡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사장)와 각자 대표로서 동원산업의 미래를 이끌게 됐다.

동원그룹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정기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새롭게 출범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골자다.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4년부터 동원산업 대표를 맡아온 이 신임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동원그룹의 ‘첨단 수산’에 관한 청사진을 실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는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레인콤 등에서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 미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 신임 대표는 P&G 출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수산물 유통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박문서 대표는 지주사 신설과 함께 지난 2일 선임된 바 있다.

동원F&B 대표(사장)엔 김성용 동원홈푸드 식재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정문목 동원홈푸드 FS외식부문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식재·FS외식부문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동원홈푸드는 식재부문, FS외식부문, 축육부문 등 세 부문 체제에서 식재·FS외식부문, 축육부문 두 부문 체제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김재옥 동원 F&B 대표는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에 신설되는 조직인 ESG 경영위원회의 위원장(사장)을 맡아 동원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휘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