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빙글빙글'…원 그리며 도는 中 양 떼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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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양 떼가 열흘 넘게 원을 그리며 걷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매체 인민일보는 트위터를 통해 북부 내몽골 지역(네이멍구)에서 12일째 수십마리의 양이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들이 거의 완벽한 형태의 원을 그리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양 농장의 주인 먀오는 "농장에 30여개의 우리가 있는데 한 우리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먀오에 따르면 양 떼는 지난 4일부터 원을 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양들의 행동이 선회병(리스테리아증)에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양들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회병에 걸린 동물은 대개 48시간 이내에 죽기 때문에 원인은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다.
한편, 영국 하트퍼리대학 농업과 교수 매트 벨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우리 안에 갇혀 지낸 양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런 행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매체 인민일보는 트위터를 통해 북부 내몽골 지역(네이멍구)에서 12일째 수십마리의 양이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들이 거의 완벽한 형태의 원을 그리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양 농장의 주인 먀오는 "농장에 30여개의 우리가 있는데 한 우리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먀오에 따르면 양 떼는 지난 4일부터 원을 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양들의 행동이 선회병(리스테리아증)에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양들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회병에 걸린 동물은 대개 48시간 이내에 죽기 때문에 원인은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다.
한편, 영국 하트퍼리대학 농업과 교수 매트 벨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우리 안에 갇혀 지낸 양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런 행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