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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손흥민의 세 번째 질주 시작…골 없어도 빛난 '마스크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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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 찢어진 태클에도 일어나 달려…우루과이와 1차전 풀타임 소화
    [월드컵] 손흥민의 세 번째 질주 시작…골 없어도 빛난 '마스크 투혼'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쓴 손흥민(30·토트넘)의 투혼은 빛났다.

    손흥민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그는 얼굴 보호를 위한 검은색 보호대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올랐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몸을 푼 손흥민은 마스크를 고쳐 쓰고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마스크에 어느 정도 적응한 듯했다.

    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그는 상대 수비 두 명을 연달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1분에는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발 뒤쪽을 밟혀 쓰러져 지켜보던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신발이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심하게 밟혔지만, 손흥민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달렸고 후반 막바지 골대를 살짝 벗어난 강한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월드컵] 손흥민의 세 번째 질주 시작…골 없어도 빛난 '마스크 투혼'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한 건 한국시간으로 이달 2일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 마르세유(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이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마르세유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고, 이후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손흥민의 부상은 본인에게도, 대표팀과 소속팀에도, 그의 활약을 기다리는 축구 팬들에게도 모두 악재였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폭발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다.

    EPL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 손흥민을 이번 월드컵에선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의학계에선 적어도 4주 이상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월드컵] 손흥민의 세 번째 질주 시작…골 없어도 빛난 '마스크 투혼'
    하지만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태극마크에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 그는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고,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26명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했다.

    아직 붓기가 남은 얼굴로 카타르에 입성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훈련에 집중하며 몸을 끌어 올렸다.

    결국 손흥민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현재 A매치 105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한 골을 더 넣으면 박이천과 공동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더불어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 득점과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해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손흥민의 세 번째 질주 시작…골 없어도 빛난 '마스크 투혼'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2-4 패)에서 첫 골을 넣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멕시코와 2차전(1-2 패)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뒤이어 독일과 3차전에서도 골을 넣어 디펜딩 챔피언을 2-0으로 무너뜨리는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통산 월드컵 3골은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과 한국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카타르에서 골을 추가하면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른다.

    또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달성해 이 부문에서도 박지성(2002년, 2006년, 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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