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 마음 돌린 이강인, 본선 무대 데뷔전에서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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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투입으로 공격진에 활력 더해…"무승부 아쉬워"
"선수로서 항상 경기 뛰고 싶고 뛸 때가 항상 행복해 설렜습니다.
"
극적으로 벤투호에 승선한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30분 나상호(서울)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막내인 이강인의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이다.
이강인은 투입 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후반 32분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올린 게 조규성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등 중원에서 활력을 더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등은 이강인의 강점으로 꼽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분전했다.
사실 이강인은 최종 명단 발표 직전까지도 카타르행이 불투명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간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했던 탓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처음 A대표팀에 발탁했음에도 한동안은 그를 찾지 않았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 경기(2-2 무)에서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을 끝으로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수비 가담과 체력 등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강인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인상적인 활약에 지난 9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아 팬들의 비판을 받았는데, 고심 끝에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그를 포함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게 장점인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을 보였기에 선발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선수 기용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의 마음을 실력으로 돌린 것이다.
이날 확실한 '한방'은 없었지만, 이강인은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월드컵 무대가 너무 재미있었다.
선수로서 항상 경기 뛰고 싶고, 뛸 때가 항상 행복해 설렜다"고 월드컵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관중석에서 나의 이름을 환호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
관심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더 뛰겠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최선 다해 준비할 테니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와 맞선 느낌에 대해선 "경기 전부터 알다시피 강한 상대였다.
형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준비를 잘했다.
결과가 너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특히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못 뛸 때는 뛸 기회를 기대하며 열심히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기회 왔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가나도 당연히 강한 상대일 것"이라며 "좋은 점이 많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준비를 잘하고 한 팀이 돼 뛴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달 3일에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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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벤투호에 승선한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30분 나상호(서울)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막내인 이강인의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이다.
이강인은 투입 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후반 32분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올린 게 조규성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등 중원에서 활력을 더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등은 이강인의 강점으로 꼽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분전했다.
사실 이강인은 최종 명단 발표 직전까지도 카타르행이 불투명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간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했던 탓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처음 A대표팀에 발탁했음에도 한동안은 그를 찾지 않았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 경기(2-2 무)에서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을 끝으로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수비 가담과 체력 등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강인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인상적인 활약에 지난 9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아 팬들의 비판을 받았는데, 고심 끝에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그를 포함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게 장점인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을 보였기에 선발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선수 기용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의 마음을 실력으로 돌린 것이다.
이날 확실한 '한방'은 없었지만, 이강인은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월드컵 무대가 너무 재미있었다.
선수로서 항상 경기 뛰고 싶고, 뛸 때가 항상 행복해 설렜다"고 월드컵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관중석에서 나의 이름을 환호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
관심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더 뛰겠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최선 다해 준비할 테니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와 맞선 느낌에 대해선 "경기 전부터 알다시피 강한 상대였다.
형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준비를 잘했다.
결과가 너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특히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못 뛸 때는 뛸 기회를 기대하며 열심히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기회 왔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가나도 당연히 강한 상대일 것"이라며 "좋은 점이 많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준비를 잘하고 한 팀이 돼 뛴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달 3일에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