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손흥민 "비겨서 아쉬워···남은 경기 모든 걸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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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마스크 투혼을 불살랐다.
약 3주 전 왼쪽 눈 주위가 네 군데나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기적 같은 회복력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이 됐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자신이 평소 잘 감아차는 위치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11분에는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강하게 오른발 뒤꿈치가 밟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선 카세레스는 내내 수비진영에만 있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쟁하고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너무 좋았다. 비겨서 아쉽지만 앞으로 두 경기가 더 있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3주만에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경기를 잘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16강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이르다. 두 경기 동안 가진 것 모든 걸 보여줘야 16강에 진출할수 있다. 다가오는 경기들만 집중하고 모든 것 쏟아부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가나에 대해선 "상당히 강한 팀이다.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준비해야하고 더 싸워줘야한다. 가나 선수들은 피지컬도 좋고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거리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TV를 보고 응원 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채워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걸 모두 다 보여드릴테니까 지금처럼만 응원해주시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약 3주 전 왼쪽 눈 주위가 네 군데나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기적 같은 회복력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이 됐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자신이 평소 잘 감아차는 위치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11분에는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강하게 오른발 뒤꿈치가 밟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선 카세레스는 내내 수비진영에만 있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쟁하고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너무 좋았다. 비겨서 아쉽지만 앞으로 두 경기가 더 있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3주만에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경기를 잘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16강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이르다. 두 경기 동안 가진 것 모든 걸 보여줘야 16강에 진출할수 있다. 다가오는 경기들만 집중하고 모든 것 쏟아부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가나에 대해선 "상당히 강한 팀이다.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준비해야하고 더 싸워줘야한다. 가나 선수들은 피지컬도 좋고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거리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TV를 보고 응원 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채워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걸 모두 다 보여드릴테니까 지금처럼만 응원해주시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