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조달청(NUPCO)을 통해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2년 간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NUPC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립 의료품 공급기관이다. 정부 및 의료 기관에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현재 사우디는 보건의료 분야의 현대화 및 의료시스템 민영화,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NUPCO도 혁신적인 진단 제품의 발주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젠바이오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약 4000건의 검사에 해당하는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을 NUPCO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병원에서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NUPCO를 통해 힘아큐테스트를 공급해 사우디 현지병원에서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급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밀진단 제품 수출”이라며 “향후 사우디 정부의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