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0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언제 건강검진을 받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답했다.

꾸준히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반문 형식으로 간접 언급한 셈이다.

최근 80세가 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부터 고령에 대한 우려가 따랐다. 특히 취임 이후에는 말실수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종합 검진에서 대장 용종 1개를 제거했고, 척추 관절염, 경증 말초신경병증 탓에 걸음걸이가 다소 뻣뻣해진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검진 시기에 대해 "일부는 이미 검사했고 올해가 가기 전에 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