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소셜벤처'가 사회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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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 기술' 필요
대학생들 창업지원 더 확대를
곽주영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대학생들 창업지원 더 확대를
곽주영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가져온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자산 불평등을 확대하고 유동성 증가로 물가를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사회 취약계층은 팬데믹 쇼크가 불러일으킨 경제적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 중요해지고 있다.
혁신은 제조와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광범위하다. 그중 사회적 혁신은 ‘고도의 기술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회적 혁신이 기술적 혁신과 다른 점은 기술적 혁신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기초과학 연구 기반이 튼튼해야 하지만 사회적 혁신은 기존 기술을 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혁신의 핵심은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그 니즈를 이해하고 관련 기술을 도입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사회적 혁신은 통상 의미의 기술적 혁신과 그 기제가 다르다. 혁신의 출발점이 수익성이나 기술적 우위라기보다는 사회적 목표와 필요에 대한 인식이기 때문이다. 경쟁력이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존 기업은 현행 비즈니스 테두리 안에서 사회적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기회비용이 많이 들어 쉽지 않다. 사회적기업을 만나 보면 실제로 이들은 대기업이 보지 못하거나, 대기업이 추진하지 못하는 수요를 발견하고 사업화한다.
최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글로벌 화두가 되면서 대학도 앞다퉈 관련 과목과 실습을 개설하고 있다. 인구절벽에 대비해 많은 대학이 이미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창업 과목과 전공을 늘렸다. 학생들은 사회적 혁신을 추구하는 소셜벤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기성세대가 보기 힘든 사회적 니즈를 학생들이 더 잘 파악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닐 때 소셜벤처를 창업해 성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다른 지역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인큐베이션을 해주고, 금융권은 경진대회 등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경쟁을 뚫고 뽑힌 아이디어는 비즈니스로서 성공 확률이 높다.
필자가 재직 중인 학교의 예를 들자면 학생들이 관련 과목을 수강하거나 실제로 워크스테이션 등을 해보는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비즈니스로서 지금 당장 성공하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하면서 졸업 후를 준비하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 학생들의 소셜벤처 인구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미국은 평생교육 개념으로 제도적으로 고등학교-대학교-졸업 후 전문 프로그램 혹은 지역사회 교육을 통해 라이프사이클별로 창업 범주 아래에서 소셜벤처를 격려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 역시 공간을 빌려주고 창업비용을 보조해주는 전통적 역할에서 선배와의 멘토링이나 동문의 지원 등 네트워킹 중계자로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생의 소셜벤처는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주제를 지향해왔다. 태양열을 이용해 쓰레기를 압착하는 도로의 사물인터넷 쓰레기통, 당뇨병 예방용 헬스 트레이닝 앱, 반려견 슬개골 지지대 등은 대학생들이 이뤄낸 사회적 혁신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소셜벤처가 사회적 혁신을 이루고 성장하길 바란다.
혁신은 제조와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광범위하다. 그중 사회적 혁신은 ‘고도의 기술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회적 혁신이 기술적 혁신과 다른 점은 기술적 혁신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기초과학 연구 기반이 튼튼해야 하지만 사회적 혁신은 기존 기술을 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혁신의 핵심은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그 니즈를 이해하고 관련 기술을 도입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사회적 혁신은 통상 의미의 기술적 혁신과 그 기제가 다르다. 혁신의 출발점이 수익성이나 기술적 우위라기보다는 사회적 목표와 필요에 대한 인식이기 때문이다. 경쟁력이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존 기업은 현행 비즈니스 테두리 안에서 사회적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기회비용이 많이 들어 쉽지 않다. 사회적기업을 만나 보면 실제로 이들은 대기업이 보지 못하거나, 대기업이 추진하지 못하는 수요를 발견하고 사업화한다.
최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글로벌 화두가 되면서 대학도 앞다퉈 관련 과목과 실습을 개설하고 있다. 인구절벽에 대비해 많은 대학이 이미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창업 과목과 전공을 늘렸다. 학생들은 사회적 혁신을 추구하는 소셜벤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기성세대가 보기 힘든 사회적 니즈를 학생들이 더 잘 파악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닐 때 소셜벤처를 창업해 성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다른 지역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인큐베이션을 해주고, 금융권은 경진대회 등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경쟁을 뚫고 뽑힌 아이디어는 비즈니스로서 성공 확률이 높다.
필자가 재직 중인 학교의 예를 들자면 학생들이 관련 과목을 수강하거나 실제로 워크스테이션 등을 해보는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비즈니스로서 지금 당장 성공하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하면서 졸업 후를 준비하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 학생들의 소셜벤처 인구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미국은 평생교육 개념으로 제도적으로 고등학교-대학교-졸업 후 전문 프로그램 혹은 지역사회 교육을 통해 라이프사이클별로 창업 범주 아래에서 소셜벤처를 격려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 역시 공간을 빌려주고 창업비용을 보조해주는 전통적 역할에서 선배와의 멘토링이나 동문의 지원 등 네트워킹 중계자로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생의 소셜벤처는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주제를 지향해왔다. 태양열을 이용해 쓰레기를 압착하는 도로의 사물인터넷 쓰레기통, 당뇨병 예방용 헬스 트레이닝 앱, 반려견 슬개골 지지대 등은 대학생들이 이뤄낸 사회적 혁신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소셜벤처가 사회적 혁신을 이루고 성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