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부진, 부상…'MSN 트리오'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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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바르샤 전설'들
네이마르, 발목 다쳐 출전 불투명
수아레스, 경기 내내 부진
메시는 사우디에 '충격패' 당해
네이마르, 발목 다쳐 출전 불투명
수아레스, 경기 내내 부진
메시는 사우디에 '충격패' 당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FC 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MSN 트리오’가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나란히 쓴맛을 봤다. MSN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 브라질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등 슈퍼스타 세 사람의 이름 앞 글자를 딴 별칭이다. 각 나라의 핵심 공격수인 이들은 첫 경기에서 이름값을 못했거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공격의 핵인 네이마르는 경기 후반 상대 팀 수비수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부은 탓에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로선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핵심 선수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안게 된 셈이다.
우루과이 최전방 공격수인 수아레스는 이름값을 못했다. 그는 지난 24일 H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출전하기 전만 해도 “승점 3점을 챙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던 수아레스는 경기가 끝나자 무표정한 얼굴로 경기장을 떠났다.
앞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2일 열린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메시는 전반 10분에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들 3인방은 2014~2015 시즌부터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며 3년 연속 100골 넘게 합작한 환상의 트리오였다. 이후 다른 팀으로 뿔뿔이 흩어진 뒤에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MSN 트리오’의 부진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메시가 공언한 대로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수아레스 역시 나이를 감안할 때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인 세 선수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 4시 멕시코,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싸운다. 브라질은 29일 오전 1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공격의 핵인 네이마르는 경기 후반 상대 팀 수비수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부은 탓에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로선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핵심 선수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안게 된 셈이다.
우루과이 최전방 공격수인 수아레스는 이름값을 못했다. 그는 지난 24일 H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출전하기 전만 해도 “승점 3점을 챙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던 수아레스는 경기가 끝나자 무표정한 얼굴로 경기장을 떠났다.
앞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2일 열린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메시는 전반 10분에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들 3인방은 2014~2015 시즌부터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며 3년 연속 100골 넘게 합작한 환상의 트리오였다. 이후 다른 팀으로 뿔뿔이 흩어진 뒤에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MSN 트리오’의 부진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메시가 공언한 대로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수아레스 역시 나이를 감안할 때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인 세 선수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 4시 멕시코,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싸운다. 브라질은 29일 오전 1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