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황소 달립니다"…황희찬, 가나전 나오나 '훈련 포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별 훈련하던 황희찬, 그라운드 복귀 준비
축협, 황희찬 훈련 사진에 "우리 황소 달립니다"
월드컵 데뷔전 치른 이강인은 손흥민과 짝 이뤄 훈련
축협, 황희찬 훈련 사진에 "우리 황소 달립니다"
월드컵 데뷔전 치른 이강인은 손흥민과 짝 이뤄 훈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붙박이 오른쪽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을 회복하고 가나전에 힘을 보탤 것란 기대가 크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그간 대표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우루과이전에도 결장했다.
황희찬은 우루과이전 다음날인 25일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패스와 슈팅은 물론 약 70m 거리를 여러 번 왕복으로 달리며 몸을 끌어 올렸다.

다만 황희찬이 빠른 속도의 달리기도 소화한 것으로 보아 짧은 시간이라도 가나전에 나설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 가나의 약점인 측면과 뒷공간을 공략할 때 효과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 이후 이강인을 외면했던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그를 다시 찾았고,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우루과이전 교체 멤버와 경기에 나서지 않은 벤치 멤버 위주로 진행한 전날 훈련에서도 이강인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간의 훈련과 직전 경기를 통해 이강인을 유심히 지켜본 벤투 감독이 2차전에서 그를 확실한 '조커'로 기용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앙드레 아유(알사드)-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형제를 비롯한 기존의 선수들에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턴)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이중 국적 선수들까지 합류했다.
벤투호는 이달 초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해 한숨을 돌렸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온전하지 않은 데다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뛰어야 하지만, 손흥민은 여러 차례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에 앞장섰다.
'마스크 투혼'을 펼치는 손흥민과 함께 가나전에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복귀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