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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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강력한 자주국방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번영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최근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로 10년 후 군 병력이 5만 명이나 줄어 장병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국방부의 발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영화<배틀쉽(Battle ship), 2012>에서 외계인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가 위기에 빠지자 군인들이 필사적 노력을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에서 퇴역한 노병들이 참전하여 공동작전을 통해 외계인을 무찌르고 지구를 지키게 된다. 이젠 사회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과 삶에 대한 지혜를 가진 은퇴한 베테랑들의 적극적 활용과 새로운 포지셔닝이 필요할 때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서 은하계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강력한 광선검 포스를 통해 해법을 제시해 주는 제다이(수호 기사단) 스카이워커 같은 베테랑의 귀환이 기대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자유분방하게 살던 알렉스(테일러 키취 분)는 해군 장교인 형의 강압으로 해군에 입대하게 된다. 어느 날 태평양에서 실시 중이던 다국적 해상훈련 중에 외계인 전함의 습격을 받고 형인 스톤 중령이 전사하자 알렉스 대위는 졸지에 함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면서 크게 당황하지만 적의 약점을 간파하고 퇴역 전함 미주리호와 합동작전으로 막강한 외계인들의 전함과 필사의 일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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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A. 알렉스가 해군에 입대한 배경은?

만년 백수로 사고뭉치이던 하퍼는 25번째 생일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여성 사만다에게 반해 치킨 부리토를 사다 주려다 사고를 치고 경찰에 체포된다. 하필이면 사만다가 형의 상관인 해군 함대 사령관 셰인 제독의 딸로 밝혀지자, 형은 동생은 물론 자신의 커리어까지 망칠까 봐 동생을 해군에 강제 입대 시키게 되고 몇 년 후 해군 대위가 된 알렉스는 형과 함께 하와이에서 벌어지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B. 외계인들이 지구를 공격한 상황은?
나사는 지구의 기후와 동일한 행성을 발견하고 <등대 프로젝트>를 통해 하와이에 강력한 통신장치를 건설 후 신호를 증폭하여 목표 행성에 전파를 발송한다. 몇 년 후 이를 감지한 외계인들이 5대의 함선으로 지구를 침공하게 되고 그중 1대는 인공위성과 충돌하여 홍콩에 떨어지고 4대는 태평양 함대 인근에 떨어진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자신들의 행성과 유사한 지구를 제2의 터전으로 삼기 위한 공격이라고 추측된다.
C. 외계인들의 약점은?
고도의 지능과 첨단 무기를 가진 외계인들은 미 해군이 훈련을 하는 태평양에 떨어지고 이를 수색하던 알렉스 대위가 다가가자 바로 전자 방어막을 치면서 3대의 아군 구축함 중 2대를 격침시키고 이 과정에서 알렉스 대위의 형 스톤 중령이 전사한다. 알렉스는 격침된 일본 구축함 니카타와 선장과 선원들을 구해 <해일 감시 부표 합동작전>으로 레이다가 통하지 않는 외계 전함을 파도의 신호를 통해 추적 후 공격하여 2대를 격침시킨다. 또한 알렉스는 외계인들이 햇빛에 취약하여 강력한 헬멧을 쓰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해가 뜨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마지막 함선을 격침 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알렉스 대위의 구축함도 침몰하고 만다.
D. 알렉스 대위의 마지막 전략은?
해군 물리치료실에 근무하던 애인 사만다가 두 다리를 잃은 상이 군인 믹카날데스 소령과 하와이의 전파 안테나 기지 인근을 걷던 중 나사의 연구원 칼을 만나 외계인들이 통신시설을 이용하여 본국에 대규모 전함을 지구로 데려오려고 한다는 의도를 알게 되고 사만다는 알렉스 대위에게 무전으로 4시간 안에 통신 시설을 파괴해야 함을 알리게 된다. 알렉스는 자신의 구축함마저 파괴되자 남은 승조원들과 인근에 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 미주리 전함에서 퇴역 군인들과 합동으로 외계인들과 필사의 전투를 벌이고 마지막 남은 고폭탄 한발로 호놀루루 산에 있는 통신시설을 명중시켜 추가적인 외계인 공습을 막게 된다.
E. 퇴역군인들의 감동적인 임무수행은?
미주리호가 워낙 옛날 전함이어서 현역 승조원들은 증기 엔진으로 돌아가고 대구경 반수동 장전식 함포를 사용하는 아날로그식 전함을 작동시킬 수 있는 지식이 없자 마침 세계 다국적 해상 훈련에 참관 중이던 퇴역군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알렉스 대위가 이끄는 현역들과 함께 외계인과의 목숨을 건 일전을 치르게 된다. 원래 구축함은 함선 호위와 적선 탐지 및 파괴가 목적이며 미사일과 기관포가 장착돼 있는 반면, 전함은 지금은 거의 퇴역하였지만 막강한 대포가 장착되어 있고 방어력이 강했기에 외계인들과의 전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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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통계청에서는 핵심 병역 자원이 2020년 이후 10년 만에 28% 줄어들었다고 발표했고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현재의 50만 군 병력이 30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병력의 문제는 기계화와 민간 아웃소싱 등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영화 속 퇴역 해군들의 역할처럼 많은 경륜과 건강한 체력을 가진 백세시대의 활기찬 베테랑들을 다양한 비전투 분야에 선택적, 자발적으로 복무하게 한다면 세대 간의 갈등 해결은 물론 고령화로 인한 복지 예산 건전화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역발상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은 보다 조기에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의 커리어 개발과 결혼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구직을 통한 납세의무 등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도 동시에 열릴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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