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화물연대 파업 '강대강' 대치속 내일 교섭…전국 곳곳 물류차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정 실무진 세종청사서 대면…양측 모두 "입장엔 변함없어"
    산업계 피해 본격화…건설현장 셧다운, 주유소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
    화물연대 파업 '강대강' 대치속 내일 교섭…전국 곳곳 물류차질
    화물연대 파업이 27일 나흘째에 접어들며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20% 아래로 급감하고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선 당장 이번 주부터 셧다운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완성차, 철강, 정유 업계도 공급 차질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일단 정부와 화물연대의 공식 대화 틀이 마련돼 파업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측이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어 당장 사태 해결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첫 교섭에 성과가 없을 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더욱 강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 화물연대-국토부 약 2주만에 대면…대화 물꼬는 트일 듯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정부 카운트 파트인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한다.

    화물연대와 국토부가 공식 대화를 나누는 건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는 앞서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화물연대 측에 대화를 요청했고 화물연대도 이를 수용했다.

    화물연대와 국토부 양측 간부들은 이번 교섭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 간 대화의 물꼬는 일단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교섭은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현재 ▲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 적용 차종과 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5개 품목으로 확대하며 ▲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는 교섭에서 기존 정부 입장을 강조하고 조건 없는 파업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화물연대의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변경하는 것은 없다"며 "이야기를 들어보고 반박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부가 교섭 전에 국토부 차관과 화물연대 위원장의 티타임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굴욕적인 만남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예정된 교섭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교섭에 성과가 없다면 정부는 파업 중단을 위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한 실무 준비를 마쳤다.

    이르면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심의·의결될 수 있다.

    ◇ 조합원 약 20% 집회 참여…산업계 피해 이번주 고비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 4천300명(정부 추산)이 전국 13개 지역 136곳에서 집회와 집회 대기를 하고 있다.

    총 2만2천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19.5%에 해당하며 첫날 대비 집회 참여 인원은 5천300명 감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6천20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3만6천824TEU) 대비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업계 피해는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10만3천t의 출하가 계획됐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실제 출하량은 9% 수준인 9천t에 불과했다.

    피해 금액은 전날 약 94억원을 포함해 누적 464억원에 달한다.

    시멘트 저장소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멘트 출하가 이뤄졌지만, 시멘트 생산공장과 수도권 출하 기지에서는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번주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건설 현장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자동차 생산공장에서는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가 대부분 운행을 중단해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철강 역시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철도와 해상 운송만 진행 중이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 파업 '강대강' 대치속 내일 교섭…전국 곳곳 물류차질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금목걸이 때문에'…지인 살해 후 시신까지 훼손한 인도 남성

      금목걸이를 노리고 같은 국적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한 혐의를 받는 40대 인도인이 경기 남양주시에서 체포돼 검찰에 넘겨졌다.남양주북부경찰서는 강도살인과 시체손괴 혐의로 인도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지인인 같은 국적의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다음날 B씨가 출근하지 않자 직장 동료가 그의 집을 찾아갔고, B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발견 당시 B씨는 머리와 목 부위 등에 상처가 있었고, 몸 위에는 전기매트가 덮여 있었다. 일부 신체에는 그을린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 주거지를 다녀간 기록 등이 확인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경찰에 체포된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했지만, A씨가 피해자의 20돈짜리 금목걸이 등 금품을 훔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이 끝까지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다만, A씨는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훔칠 목적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시체손괴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증거를 토대로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판단해 기존 살인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또 가스 불 등을 이용해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있어 시체손괴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아내 운영 어린이집서 운전하던 남편…여교사 화장실 불법 촬영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직원용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아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통학차량 기사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용인시 한 어린이집 직원용 여자 화장실 변기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여교사 등 직원 12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어린이집은 A씨의 아내가 운영 중인 곳으로, A씨는 이곳에서 원생 등·하원을 돕는 통학차량 기사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자들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당초 같은 달 9일 한 교사가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소형 카메라를 발견해 원장에게 알렸지만, A씨 부부는 카메라를 발견한 교사들의 요구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설 업체에 포렌식을 맡겨 시간을 끌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A씨는 문제의 카메라를 버렸지만,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담긴 자료 등을 확보했다. 불법 영상물에는 일부 교사가 용변을 보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2명으로, 모두 해당 어린이집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영상을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보강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넘

    3. 3

      '수사 안 무섭다' 햄스터 학대남, 조만간 경찰 조사…동물 22마리 구조

      이른바 '햄스터 학대남'의 집에서 동물 20여마리가 구조됐다. 이 남성은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학대하는 모습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고발당했다.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일 경찰·구청과 함께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학대한 남성 A씨로부터 햄스터 12마리와 기니피그 1마리 등 동물 22마리를 긴급 격리해 보호 중이라고 6일 밝혔다.14마리는 인근 동물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고, 나머지 8마리는 단체로 인계됐다.단체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 대부분은 누적된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으로 인해 간과 폐,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된 상태다. 귀가 찢어지는 등 교상(물려서 난 상처)도 관찰됐고 안구 손상이나 골절이 의심되는 동물도 확인됐다.담당 수의사는 "일부 개체가 기력저하와 운동장애 때문에 사흘 안에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기도 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햄스터를 비좁은 우리에 함께 넣어 사육하고, 다쳐서 피가 나거나 학대당해 쓰러진 동물 사진과 영상을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에 게시했다.동물자유연대는 같은 해 12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A씨는 고발당한 후에도 동물 학대를 이어갔다. 그는 햄스터를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통에 넣고 흔드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송출했고, 학대를 말리는 네티즌의 반응에 '경찰 수사가 무섭지 않다'고 조롱하기도 했다.A씨는 긴급 격리 당일 밤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찍찍이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사건을 맡은 울산 울주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동물자유연대 노주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