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필리핀법인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필리핀법인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필리핀 생산법인이 필리핀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고기업상은 필리핀 투자청(PEZA)에 등록된 기업에 수여되는 가장 권위 있고 존경받는 상이다.

필리핀 정부는 매년 수출, 고용, 사회 공헌, 환경 등 4개 부문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모든 부문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업 중 가장 우수한 기업 중 한 곳을 선정해 최고기업상을 수여한다.

삼성전기는 부문별 3회 최고상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올해 최고기업상을 받았다. 2012년 제정 이후 최고기업상을 수상한 업체는 삼성전기를 포함해 5개 기업 뿐이다.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은 특히 체계적인 환경 개선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표준화기구 ISO의 환경인증 ISO14001 획득 △에너지 절감 △화학물질 사용량 감소 △수질과 대기오염 방지 위한 기준 준수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앞장섰다. 나무 심기, 해안 정화 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함께 저소득층 우수 인력을 발굴, 학습지도 및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우수인력은 필리핀 법인에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2000년부터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비롯해 인덕터, 칩 저항 등 수동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필리핀 법인을 IT, 전장용 부품 수요 대응을 위해 미래 주력 생산기지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박선철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장(상무)은 "수출, 고용, 사회공헌 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기업임을 인정받아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및 지역사회 대상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건강한 환경을 보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