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뒀던 청약통장 빛 본다…'공급가뭄' 서울에 분양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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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기준 완화
실수요자에겐 기회
분양가 12억 이하면
중도금 대출 가능
서울 청약자들에겐
선택의 폭 넓어져
강동구 둔촌주공
성북구 장위4구역 등
내달 초 청약 스타트
광명 철산주공 8·9
84㎡ 분양가 9억대
실수요자에겐 기회
분양가 12억 이하면
중도금 대출 가능
서울 청약자들에겐
선택의 폭 넓어져
강동구 둔촌주공
성북구 장위4구역 등
내달 초 청약 스타트
광명 철산주공 8·9
84㎡ 분양가 9억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ZA.31609987.1.jpg)
대출 완화 첫 수혜 단지 된 둔촌·장위
일반분양을 통한 현금 수입이 절실한 조합과 사공사가 중도금 대출 완화를 반기고 있다. 대출 가능선이 높아지면 청약 수요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서다.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분양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라면 향후 돌아오는 중도금 회차분에 대해서는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당장 혜택을 보는 단지도 적지 않다. 서울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7호선 중화역 역세권 대단지 ‘리버센SK뷰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가가 9억4300만원 선이다. 종전 잣대로는 안 됐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927446.1.jpg)
![장위자이레디언트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927468.1.jpg)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927454.1.jpg)
몸 푸는 청약 대기자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청약통장 가입자 수(청약예금과 부금 제외)는 389만 명에 달한다. 박 대표는 “이 가운데 실제로 청약에 나설 수 있는 실수요자는 2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청약 통장을 아껴놓고 있는 무주택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때마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재건축 조합이 내년에 더 오를 수 있는 공사비와 사업비 조달 금리를 고려해 분양 일정을 연말로 앞당기고 있다.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8·9단지(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광명시로부터 분양가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조합과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2800만~2900만원 선에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분양가 9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전용 84㎡는 물론 대형인 전용 114㎡도 일부 고층을 제외하고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다. 일반분양 물량만 1631가구에 달해 중·대형 면적까지 고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껴뒀던 청약통장 빛 본다…'공급가뭄' 서울에 분양 단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944936.1.jpg)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시장 경쟁률이 낮아지고 청약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건 단지가 많아지면서 가점이 낮은 젊은 층 청약통장 소지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