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 알루미늄 재활용 전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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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亞총괄
"2012년 이후 2000만t 탄소 절감
다른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
"2012년 이후 2000만t 탄소 절감
다른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알루미늄 재활용 전진기지입니다. 울산 재활용센터 건립이 알루미늄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 센터 건립을 계기로 2026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감축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벨리스는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산업용 알루미늄 압연 업체다. 캐나다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알칸에서 2005년 분리돼 출범했다. 지금은 인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아디트야비를라그룹 일원이다.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4개 대륙에 걸쳐 15개의 압연 및 재활용 시설 통합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압연 업체와 차별화되는 노벨리스의 특징은 재활용 원료 사용률이 올해 기준 57%에 달한다는 점이다. 사푸테 사장은 “알루미늄은 재활용해도 본래 가치나 품질이 저하되지 않아 무한대로 반복해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원재료는 보크사이트지만 노벨리스는 이 광물의 채굴보다 재활용 알루미늄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알루미늄 음료 캔을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 제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노벨리스는 2012년 아시아 최대인 연간 34만t 규모의 재활용센터를 영주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매년 180억 개 이상 폐알루미늄 캔이 재활용된다. 지난 7일엔 울산 압연공장 인근 부지에서 재활용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연간 10만t 규모의 재활용센터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사푸테 사장은 “리사이클 센터 건립으로 한국에서의 재활용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0% 키운 44만t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간 42만t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2012년 영주 재활용센터 건립 이후 지금까지 절감한 탄소 배출량은 2000만t에 달한다. 사푸테 사장은 “울산 재활용센터 건립을 계기로 캔용 알루미늄 재활용에 집중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재활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 센터 건립을 계기로 2026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감축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벨리스는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산업용 알루미늄 압연 업체다. 캐나다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알칸에서 2005년 분리돼 출범했다. 지금은 인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아디트야비를라그룹 일원이다.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4개 대륙에 걸쳐 15개의 압연 및 재활용 시설 통합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압연 업체와 차별화되는 노벨리스의 특징은 재활용 원료 사용률이 올해 기준 57%에 달한다는 점이다. 사푸테 사장은 “알루미늄은 재활용해도 본래 가치나 품질이 저하되지 않아 무한대로 반복해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원재료는 보크사이트지만 노벨리스는 이 광물의 채굴보다 재활용 알루미늄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알루미늄 음료 캔을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 제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노벨리스는 2012년 아시아 최대인 연간 34만t 규모의 재활용센터를 영주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매년 180억 개 이상 폐알루미늄 캔이 재활용된다. 지난 7일엔 울산 압연공장 인근 부지에서 재활용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연간 10만t 규모의 재활용센터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사푸테 사장은 “리사이클 센터 건립으로 한국에서의 재활용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0% 키운 44만t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간 42만t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2012년 영주 재활용센터 건립 이후 지금까지 절감한 탄소 배출량은 2000만t에 달한다. 사푸테 사장은 “울산 재활용센터 건립을 계기로 캔용 알루미늄 재활용에 집중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재활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