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오는 30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홀에서 '2022 곶자왈 심포지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곶자왈 공유화 운동 활성화 방안 모색" 30일 제주 심포지엄
'곶자왈 공유화와 제주 환경의 평화'를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07년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으로 시작해 15년간 운영돼온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되돌아보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유화 운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세계 평화의 섬 구현을 위한 곶자왈의 평화 실현 운동'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과 지속 순환형 임업 현장 사례'(원현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의 성과 및 향후 과제'(강승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사업팀장), '국가 산림정책과 제주 세계 평화의 섬 환경 평화 연계 방향'(설아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등의 주제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허철구 제주대 교수, 김금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처장,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송관필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상임이사 등이 토론한다.

심포지엄에 앞서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소프라노 정혜민, 테너 조중혁, 피아노 권한숙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사한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제주의 숲 곶자왈을 도민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2007년 4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기금 후원을 받아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해 공유화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금 126억원을 들여 약 31만평(102만3981천㎡)을 매입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50만평(165만여㎡)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으로,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독특한 숲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