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고병일 현 부행장 확정
광주은행은 고병일 현 부행장(56·사진)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JB금융지주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2일 고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내정한 데 이어 광주은행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고 부행장을 행장 후보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고 부행장이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며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주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출신인 고 부행장은 금호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임방울대로 지점장, 백운동 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 1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 시장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고 부행장은 32년간 광주은행에 근무하면서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아왔다.

금융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과 함께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부행장은 개최를 앞둔 주주총회를 거쳐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2023년 1월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광주은행은 고 부행장이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현 송종욱 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자행 출신 은행장을 선임하게 됐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자행 출신 첫 은행장을 맡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뒤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송 은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