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성차 탁송에 직원 투입 지속…경찰, 화물차 에스코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울산에서는 경찰이 비조합원 화물차량 요청으로 '에스코트'에 나섰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신항과 울산석유화학단지 출입문 등에서 약식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갔다.

일부 조합원들은 울산신항으로 들어가는 화물 차량을 향해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울산 지역은 현재까지 운송 방해 등으로 조합원이 입건된 사례는 없다.

경찰은 '물류수송 특별 보호팀'을 운영하면서 비조합원 차량의 운송을 에스코트하고 있다.

파업 둘째 날인 지난 25일 1회(2대) 에스코트했다.

28일에도 보호 요청 2건이 들어와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울산신항과 청량 나들목(IC)을 오가는 화물차 8대를 안내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완성차 탁송차량(카캐리어)이 대부분 운행을 멈추면서 직원들이 직접 차를 몰고 출고센터로 옮기는 '로드 탁송'을 이날도 이어가고 있다.

울산공장은 이날 1천여 대를 로드 탁송할 예정이다.

울산항 컨테이너 장치율은 60% 정도로 아직은 평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